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니콜라 사기 논란'에 CEO 결국 사임...주요 의혹은

기사입력 : 2020년09월21일 19:05

최종수정 : 2020년09월22일 07: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힌덴버그 "니콜라, 수소연료전지 기술 없다"
美 증권거래위 조사 착수…당분간 주가 변동성↑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창업주가 사기 의혹에 휘말린지 열흘만에 전격 사임했다. 수소전기트럭을 언덕에서 굴린 채 달리는 것처럼 홍보 영상을 찍었다는 사실이 일부 인정된 가운데, 니콜라가 수소연료전지 등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머 밀턴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사임했다. 공매도 회사로 알려진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에 대해 사기 의혹을 제기한지 열흘만이다.

다만 밀턴 회장은 이사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여전히 니콜라의 최대주주로, 총 주식의 4분의 1 가량인 916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종가로 환산했을때 약 33억달러(3조 8346억원)의 가치다.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립자 겸 회장. [사진=니콜라 제공]

밀턴 회장은 "니콜라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을 인정해서 사임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허위 주장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사임"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니콜라는 반박문을 통해 힌덴버그가 주장한 의혹들을 이미 일부 인정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가 2018년 '니콜라 원'을 언덕에서 굴려 달리는 것처럼 조작했다고 주장했는데, 니콜라는 반박문을 통해 "니콜라는 동영상에서 자사 트럭이 자체 추진력을 갖고 운행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니콜라는 "그 이후 완전한 기능을 갖춘 모델을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힌덴버그는 당시 니콜라가 자동차 인버터를 사온 뒤 제조사 이름을 테이프로 가렸다고도 폭로했다. 니콜라는 이에 대해 "제3자의 부품을 프로토타입 차량에 사용하고 있다"며 "자동차 제조사들 사이 흔한 관행이고 생산 과정에서 자체 부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힌덴버그는 니콜라가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볼보 자회사인 '파워셀 에이비'로부터 수소연료전지를 받는데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니콜라가 전기트럭 제품 중 하나에 캘리포니아 제조사 '로미오 파워 테크놀로지'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며, 핵심 기술을 아웃소싱하고 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콜라 주가는 힌덴버그의 폭로 이후 40% 급락했다. 니콜라는 이에 대해 힌덴버그를 주가 조작 혐의로 제소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니콜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으며, 미국 법무부도 관련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 이슈는 국내 증시에서도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2시 이후 낙폭이 커지며 23.01포인트(0.95%) 떨어진 2389.39를 기록했는데, 증권가 일각에선 니콜라 사기의혹에 따른 밀턴 회장의 사임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니콜라 회장의 돌연 사임에 따른 테마주들의 매물 출회가 언택트 등 밸류가 부담된 종목들의 하락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니콜라에 투자한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이날 7.4% 급락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당국의 조사 결과 가 나올 때까지 불확실성에 따른 니콜라 주식의 주가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니콜라의 사기 논란으로 인해 수소전기차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현대차의 수소 기술에 대한 경쟁력은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