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이어 두 번째 불교계 간담회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8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원행스님을 비롯해 한국불교 지도자 13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불교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불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
문 대통령이 불교계를 초청해 청와대에서 간담회가 이뤄지는 것은 지난해 7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아울러 지난달 20일 천주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 27일 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이은 '종교계 방역 당부' 행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불교계가 법회와 행사를 중단하는 등 방역의 고비마다 협조해 준 것에 대한 감사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한다. 또한 불교 지도자들에게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도 구할 예정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세부 참석자로는 원행스님과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등이다.
청와대와 정부 측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이 함께한다. 또한 청와대직원불자회 회장으로 이번에 선출된 최재성 정무수석도 자리한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정부와 종교계의 코로나19 대응 협의체의 첫 회의가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 수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