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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배후설' 제기 김어준...경찰, '혐의 없음' 송치

기사입력 : 2020년09월16일 09:49

최종수정 : 2020년09월16일 09:50

고발인 측 "방통위에서 법정 제재 처분까지 받았는데 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경찰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두고 '배후설'을 제기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6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김씨의 사건을 불기소 의견(혐의 없음)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어준 씨가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19.06.11 mironj19@newspim.com

김씨는 지난 5월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에서) 얘기한 것과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의 주장이 비슷하다"며 "(이 할머니에게) 누군가 왜곡된 정보를 드렸고, 그런 말을 옆에서 한 것 같다"고 배후설을 주장했다.

이날은 이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관한 2차 기자회견을 한 다음날이었다. 이에 대해 이 할머니 측은 본인 의지로 의견을 표명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후 6월 1일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마포경찰서는 서울서부지검의 수사지휘를 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 수사와 별도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4일 전체회의를 통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누군가 이용수 할머니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대신 기자회견문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등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단정적으로 발언했다며 법정 제재인 '주의'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사준모 측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처분까지 받은 사안에 대해 경찰이 왜 혐의 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경찰이 일반인이 가해자인 명예훼손 사건보다 더욱 엄격한 잣대로 김어준에 대한 판단을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서부지검은 다시 한 번 엄정하게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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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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