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국내 소주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상반기 전국 점유율 65%를 기록했다. 국내 소주 브랜드로서 전국 점유율 65%를 돌파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지금 판매고를 올리고 있어 이목이 집중됐다.
1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9개 소주사들 중 진로 점유율은 65.3%였다. 이는 2018년 상반기 점유율 50%를 돌파한 이후 최대치다.
과일소주 4종. [사진=하이트진로] 2020.07.06 hj0308@newspim.com |
이 같은 성장세는 이례적이다. 하이트진로를 제외한 다른 소주사들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성장이 마이너스세였다. 일례로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롯데주류는 마이너스 7%를 기록했다.
실제로 진로는 지난 해 출시한 신제품인 진로이즈백 제품 이후 성장세가 뚜렷해졌다. 진로이즈백은 1970년 당시 출시됐던 소주를 현대 감성으로 재현해 낸 제품으로 지난해 4월 출시됐다. 당시 출시 된 이후 불과 13개월 만에 3억병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반면 지방소주사들은 갈수록 힘든 상황이다. 이미 참이슬의 대표 상품인 '참이슬' 뿐 아니라 진로이즈백에 대항할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됨에 따라 회식 등이 줄어들어, 소주판매의 절대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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