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서 인가한 공사·용역 분야 63개 업종 1611개 등록업체 대상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지역 기업의 공공발주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공공계약 부적격업체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소위 '페이퍼 컴퍼니'로 주소만 두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위장 등록업체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
세종시 청사 전경 [사진=뉴스핌DB] 홍근진 기자 = 2020.09.10 goongeen@newspim.com |
그동안 세종시에서는 이들에 의해 실제로 존재하는 지역업체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고, 지역경제계에서 부적격업체에 대한 철처한 조사를 요청해 왔다.
시는 9개 관련 협회와 15개 부서 의견을 수렴해 부적격업체를 적극 가려내기로 하고, 조사는 충분한 사전 예고를 거쳐 현장조사와 행정처분 및 계약배제 순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에 전수조사하는 대상은 시에서 인가한 공사·용역 분야 63개 업종 1611개 업체로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관계 법령에 따라 시급성, 중요도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 내용은 업체의 소재 유무, 기술능력, 시설 및 장비 등이며 모든 등록업체에 전수조사 계획을 알리고 실태조사 대상 등록업체에는 7일전에 미리 방문 일정과 준비서류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만약 이번 조사에서 부적격 업체로 판명되면 즉시 관계 법령에 따라 처분하고, 입찰 및 수의계약에서 배제하며, 조사결과가 나라장터 시스템에 반영됐는지도 확인한다.
김현기 세종시 자치분권국장은 "이번 조사가 부실시공과 품질저하를 예방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를 세우려는 것"이라며 "페이퍼 컴퍼니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꼼꼼하게 살피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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