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새심장 단 기아차 스팅어 마이스터...재도전에 나서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10일 08:33

최종수정 : 2020년09월10일 08:33

세진 힘 덕에 도심 등 실용구간 가속성능 향상
중저속 시 민첩한 움직임, 고속에서 둔해져
BMW 3시리즈·벤츠 C 클래스 등과 경쟁 첨병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가 최근 판매에 나선 '스팅어 마이스터'는 패밀리세단과 스포츠세단의 장점을 모은 차다. 3년 전 출시한 스팅어와 비교하면 이번 스팅어 마이스터는 기아차의 최신 엔진을 새롭게 적용한 게 특징이다. 기아차의 유일한 고성능 세단인 만큼 그 책임도 막중하다.

9일 오후 서울 양재동부터 경기도 이천 일대에서 스팅어 마이스터를 타보니 기아차 세단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세단의 편안한 승차감에 스포츠카의 조종성능을 절묘하게 더했기 때문이다.

세진 힘은 차체를 가볍게 이끌었다. 출발부터 중속까지 사뿐하다. 4륜구동이 엔진 힘을 빼앗는 동력 손실 또한 느끼기 어렵다. 도심 등 일상적인 용도와 함께 스포츠 주행에 적합하다. 속도를 높이면 중후한 배기음이 스포츠세단의 정체성을 알린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스팅어 마이스터 [사진=기아차] 2020.09.09 peoplekim@newspim.com

스팅어 마이스터의 가장 큰 변화는 엔진이다. 기아차는 자사 모델 최초로 '스마트스트림 G2.5 T-GDI' 엔진을 스팅어 마이스터에 탑재했다. 기존 2.0 엔진 대비 배기량을 늘려 최고출력 304마력/5800rpm, 최대토크 43kg·m/1650~4000rpm 성능을 확보했다.

양재동에서 눈부신 햇살은 영동고속도로 구간에 접어들자 소나기로 변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찬 빗속에서도 스팅어 마이스터는 마른 노면을 주행하는 듯 안정감을 과시했다.

빗길 곡선 구간에서도 흔들림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급차선 변경에도 스티어링휠을 꺽는대로 허둥대지 않고 뒷바퀴가 잘 따라왔다. 마치 직선도로처럼 주행이 가능했다. 4륜구동은 빗길 외에도 태풍, 눈길 등 기상변화가 심할수록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주행 시 2륜과 4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활용성이 더욱 높겠다. 

시승 내내 일반적인 세단 대비 낮아진 시트포지션 덕에 시트에 묻혀 가는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유럽차 부럽지 않은 조향 성능이지만, 코너 혹은 유턴 뒤 칼같은 복원력을 보이는 독일차 보다는 한 수 아래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스팅어 마이스터 [사진=기아차] 2020.09.09 peoplekim@newspim.com

다만 새로운 스마트스트림 G2.5 T-GDI 엔진은 4기통의 한계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고속 주행 시 엔진 성능은 체감상 약 250마력쯤 되는 것 같다. 중저속에서 민첩한 움직임도 고속에서 둔해졌다. 이 모델이 겨냥하는 소비자층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BMW M 등의 폭발적인 성능을 경험해봤다면 스팅어 마이스터 3.3 가솔린 터보 2륜구동을 추천한다. V6 3.3 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373마력/6000rpm, 최대토크 52kg·m/1300~4500rpm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km 도달 시간이 5초 미만으로 테슬라 모델3 RWD의 5.6초 보다 빠르다. 

동일 차종이어도 엔진 형식이 다르면 완전히 다른 차의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직렬 4기통 엔진과 V6 엔진의 성능과 질감, 그리고 스포츠세단에 기대하는 감성 등의 차이는 결코 적지 않다.  

스팅어 마이스터의 경쟁 차종은 내달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올뉴 G70을 비롯해 BMW 3 시리즈, 벤츠 C 클래스, 아우디 A5 쿠페 등을 꼽을 수 있겠다. 이들 경쟁 차종은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강 라이벌이다. 스팅어 마이스터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국내외 스포츠세단 제원 정도는 꿰뚫고 있다. 이 점을 기아차가 이번에도 놓치면 안 된다.

스팅어 마이스터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플래티넘 3853만원 ▲마스터즈 4197만원이다. 마스터즈에서 선택가능한 GT 3.3 터보 패키지 가격은 446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이날 탄 시승차 가격은 마스터즈 풀옵션으로 4983만원이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