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강원

속보

더보기

[종합] 강원 동해안 태풍 '하이선' 피해 속출...1명 실종·300여명 대피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19:21

최종수정 : 2020년09월07일 21:33

가스 누출·미시령 옛길 통제·하천과 저수지 범람위기 곳곳 '생채기'

[강릉·삼척·양양=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동해안에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7일 한때 시간당 7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릉 남대천이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불어난 물이 고수부지 주차장까지 덮쳤다.2020.09.07 grsoon815@newspim.com

강원도 재안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는 주택과 도로 침수, 토사 유출과 낙석, 도로 유실, 산사태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고, 저수지와 하천 범람 등을 우려해 주민 수백 명이 피신했다.

양양과 속초, 고성, 평창, 강릉 등 5개 시군 125가구 주민 353명이 마을회관과 읍면 사무소 등지로 대피했다.

강릉에서는 입암동 한 아파트 인근 상가에서 가스가 누출돼 인근 상가 및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사고는 이 아파트 인근 상가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500L 용량, 영업용 가스통을 덮쳐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산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는 불어난 물이 들어차 주차된 차량들이 침수되는 등 총 36건의 주택 및 도로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강릉 남대천 잠수교가 물이 불어나 잠기기도 했다.

난곡동 춘천지법 강릉지원 인근 도로가 침수돼 지난가던 택시가 지붕까지 침수되기도 했다. 양양에서는 서면에서 갑자기 하천에 물이 불어나 장승 1,2리 주민들이 인근 고지대 및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릉시 입암동 아파트 인근 상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500L 가스통을 덮쳐 가스가 누출된 아파트 및 상가 주민들이 대피했다.2020.09.07 grsoon815@newspim.com

삼척시 도계읍 늑구리 국도 38호선 삼거리가 침수되고 가곡면 동활계곡 하천 범람으로 교통이 통제됐다. 신기면 대평리에서 40대로 추정되는 석회석 업체 소속 남성이 빗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 남성은 인근 석회석 업체 직원으로 동료 10여 명과 석회석 채굴작업 후 철수하던 중 작업지점에서 50m 떨어진 곳에 발생한 도로 유실로 인해 배수로에 빠져 물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삼척 장미공원도 오십천이 범람해 물에 잠겼다. 동해에서는 한 다세대주택 창문이 바람에 깨지면서 유리창 파편이 주차된 차량을 덮쳐 파손되기도 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날 정오까지 인명구조, 배수 지원, 안전조치 등 피해 신고 102건을 접수했다.

강원 동해안 해안가 하천 범람 등 침수 우려에 양양 92명, 속초 32명, 삼척 31명, 고성 26명, 강릉 8명, 동해 3명, 평창 2명이 지정된 장소로 피신했다. 강릉, 속초, 삼척, 고성지역 32가구 119명도 대피했다.

특히 고성에서는 한때 저수지 5곳과 하천 범람 우려로 곳곳에서 주민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춘천지법 강릉지원 인근에서 물이 불어나 지나가던 택시가 지붕만 남기고 모두 물에 잠겼다.2020.09.07 grsoon815@newspim.com

고성군은 재난 문자를 통해 원암저수지 홍수위 범람 피해 우려에 따라 원암리, 성천리, 인흥 1∼3리 등 5개 마을 주민들에 인흥초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알리는 등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려지기도 했다.

경찰은 고성과 인제 간 미시령 옛길 8㎞ 구간은 낙석과 토사 유출로 인해 전면통제했고, 태백시 장성 신흥교∼등광사 1.6㎞ 구간도 도로 유실을 우려해 통행을 제한했다.

양양군 서면 장승천과 현북면 광정천이 범람할 우려가 높다며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장승 1리 마을회관과 현북면사무소로 이동하라고 대피명령을 발령되기도 했다.

현북면 법수치리 비석거리 도로가 범람으로 운행이 어렵고 양양읍 양양소방서~송이밸리 입구까지 통제돼 용천에서 북평으로 우회해야 한다. 어성전 삼거리 대일슈퍼 앞 다리가 범람으로 인해 차량 통행에 금지됐다.

동해안 64개 항·포구에는 어선 2천541척이 피항했다.

강원 동해안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진부령 372.8㎜, 미시령 365.5㎜, 속초 설악동 338㎜, 설악산 310㎜, 강릉 267.9㎜, 고성 간성 239㎜, 속초 233.6㎜, 양양 207.5㎜, 삼척 179.5㎜, 태백 174.7㎜ 등이다.

신기면 대평리 도로 유실 현장 [사진=삼척소방서] 2020.09.07 onemoregive@newspim.com

grsoon81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