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추석이 다가오면서 벌초를 준비하는 분들이 많다. 대부분 벌초를 사람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하는데 이때 벌들은 산란기가 더 예민해지고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 쏘임 사고는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벌초 시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만 숙지하도록 해보자.
벌 쏘임 사고 예방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첫째, 흰색 등 밝은 계열의 옷을 입도록 한다. 벌은 검은색 등 어두운 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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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소방장 [사진=광주 광산소방서] 2020.09.07 kh10890@newspim.com |
둘째, 향수나 진한 향을 내는 화장품이나 헤어스프레이는 사용하지 않는다. 강한 냄새는 벌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스나 청량음료, 과일 등 단 음식은 벌을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
셋째, 벌이 있거나 벌집이 있을 만한 곳에서는 벌집이 있는지 주의를 살피고 벌집을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
아무리 예방을 해도 사고는 일어날 수 있는법. 예방법과 함께 대처법 또한 숙지를 하자.
첫째, 꿀벌에게 쏘인다면 침이 박혀있을 것이다. 신용카드 등으로 살살 긁어내 침을 제거한 뒤, 비누 등 알칼리성 물질로 씻어 주는 것이 좋다.
둘째, 말벌에게 쏘였다면 침은 없을 것이다. 꿀벌과는 반대로 식초 등 산성 성분을 이용해 씻어 주는 것이 독을 중화시킬 수 있다.
말벌은 공격성이 강하고 독성도 치명적이어서 쏘인 후 1시간 이내 과민성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으니 노약자나 어린이,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셋째, 벌을 발견하거나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팔을 휘두르기보다는 빠르게 20M정도 떨어지면서 낮은 자세를 취하면 공격을 피할 수 있으니 침착하게 대응하도록 하자.
벌집제거 출동도 앞으로 더욱 건수가 많아질 것이다.
벌은 위험한 곤충이기에 벌집을 발견하면 119에 신고하여 안전하게 제거 하도록 하자.
119는 항상 국민과 함께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2020년 9월 7일
광주 광산소방서 119구조대 최원준 소방장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