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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전남에 축구장 22개 크기 첨단물류센터 짓는다...2240억 투자

기사입력 : 2020년09월04일 13:53

최종수정 : 2020년09월04일 14:23

평동3차 산업단지에 건립..상온 및 냉장·냉동센터 동시에 구축 첫 사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이 광주광역시에 축구장 22개 크기의 대규모 첨단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쿠팡은 광주시청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광주상생형 일자리뉴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오른쪽)가 4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광주상생형 일자리뉴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 2020.09.04 nrd8120@newspim.com

이날 쿠팡과 광주광역시는 광주에 초대형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지속 창출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이번에 건립을 추진하는 쿠팡 광주 평동3차 첨단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15만8678㎡(약 4만8000평) 규모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온 물류센터와 신선식품을 보관을 위한 냉장·냉동 물류센터를 자체적으로 동시에 구축한 첫 사례다. 총 투자비용만 2240억원에 이른다.

호남 지역에 건설되는 첫 로켓배송 전국 단위 물류센터인 광주 물류센터는 축구장 22개 넓이에 이르는 규모다. 호남 외에도 전국에 필요한 로켓배송 상품을 발송할 수 있다.

쿠팡은 광주 물류센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 관리를 비롯해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 ▲첨단 물류장비 등을 도입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첨단물류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물류센터 건립은 양질의 지역 일자리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센터 건립으로 인한 신규 고용 예상 인원은 2000명 이상으로 연내 광주시 투자유치 규모 중 최대다. 대규모 고용에 따른 쿠팡의 인건비 지출만 연간 7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박대준 신사업 부문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로 지역 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쿠팡은 전국을 잇는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들이 더 놀라운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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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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