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명의 흑인사업자 집단소송 참여…연매출 70만달러 낮아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패스트푸드 맥도날드가 인종 차별 논란에 집단 소송 위기에 처했다. 맥도날드 가맹점을 운영했던 흑인 사업자들이 자신들에게 운영비가 많이 들고 매출이 적은 지역을 배당했다며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맥도널드는 반박에 나섰다.
[레이크찰즈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루이지애나 주 레이크찰즈에 설치된 맥도날드 간판이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로 인해 크게 파손됐다. 2020.08.27 bernard0202@newspim.com |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흑인 사업자들은 자신들이 운영했던 가맹점의 평균 연매출은 200만 달러 정도였으며, 맥도날드 미국 가맹점 평균 연 매출에 비해 70만달러가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맥도널드가 흑인 사업들에게 매출 적은 지역에 가맹점을 열도록 유도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같은 맥도날드의 차별로 대부분 지난 4년간 가맹점을 문닫았으며, 가맹점 1곳당 400만~5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 소송에 참여한 이들은 맥도날드 가맹점 200여개를 운영했던 52명의 흑인 사업자들이며, 일리노이주 북부 연방지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인종차별은 없었다고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크리스 켐친스키 맥도널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화상메시지를 통해 이 소송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도 성명을 통해 "맥도날드는 가맹점주들과 재료공급업자, 임직원들에게 다양하고, 공평한 기회 제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둔다"며 "소송에 참여한 원고들은 대부분 가맹점으로 수익을 얻고 은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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