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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세력 키워 2~3일 내륙 강타..."바비보다 강력"

기사입력 : 2020년08월31일 18:29

최종수정 : 2020년09월01일 11:23

초속 50m 강풍, 최대 400mm 폭우 동반할 듯
2~3일 내륙 강타...전국 태풍특보 확대 예정
"서해 인근에 한정됐던 바비와 달라...한반도 전체 영향"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강풍과 폭우를 몰고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한반도 내륙 지역을 강타할 전망이다. 태풍 이동경로와 가장 가까운 부산·제주 등 일부지역은 최대 초속 50m에 육박하는 강풍과 최대 400mm에 달하는 폭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은 제8호 태풍 '바비(BAVI)'와 세력 자체는 비슷하지만 한반도에는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서해 인근 등 한정적 지역에 영향을 줬던 바비와 달리 마이삭은 한반도 내륙 지역까지 강풍과 폭우를 뿌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31일 오후 6시 기준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 위성 사진. 2020.08.31 hakjun@newspim.com [사진=기상청]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3m, 강풍반경 380km, 폭풍반경 130km, 강도 '강' 세력으로 북북서쪽을 향해 시속 37km 속도로 이동 중이다.

마이삭은 내달 1일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2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내달 2일 오후 3시쯤 강도 '매우 강'으로 제주 서귀포 남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이다. 이후 내달 3일 새벽에는 경상해안 부근을 지나 동해상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은 내달 1일 밤 태풍 비상구역을 지나 다음날 제주에, 내달 3일 새벽에는 부산에 최근접할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최근접 시기 마이삭 강풍반경은 200~300km로 예측되면서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한반도 내륙을 강타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한반도 전역에는 강풍이 기승을 부리겠다. 내달 1일 밤에는 제주에, 2일부터 3일까지는 남부지방·강원영동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20~40m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태풍 이동경로와 가장 가까운 제주·경상해안은 초속 30~50m 강풍이 덮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은 강풍과 함께 많은 비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1일 아침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전남에 비가 내리겠다. 내달 2일 오전에는 남부지방, 같은날 오후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경남·동해안·강원영동·제주에는 100~300mm가 쏟아지겠고, 강원동해안·경상동해안·제주산간을 중심으로는 최대 400mm에 육박하는 물폭탄이 떨어지겠다. 그밖에 서울·경기·경북·충북·강원영서는 100~200mm, 그 밖의 지역은 50~150mm가 예상된다.

파도도 높게 일 것으로 관측된다.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남해상에,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동해상에는 8~12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마이삭과 떨어진 서해상에도 2~6m 파도가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 이동경로. 2020.08.31 hakjun@newspim.com [사진=기상청]

이에 따라 태풍특보는 한반도 전체로 확산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내달 1일 늦은 밤 제주를 시작으로 2일 새벽 남해상, 같은날 오후 남부지방·충청에 태풍특보를 예보했다. 내달 3일 새벽에는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은 태풍 '바비(BAVI)'와 비교했을 때 강도 자체는 비슷하다. 다만 일부 지역에 한정적으로 강풍이 기승을 부렸던 바비와 달리 마이삭은 내륙 지역에 강풍과 함께 폭우도 동반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실질적인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비와 마이삭은 비슷한 강도"라면서도 "바비는 서해 인근에만 영향을 줬고 내륙 깊게까지는 영향을 주지 못한 반면 마이삭은 제주, 부산 인근을 통과하면서 강풍반원에 다수 지역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비는 비보다 강한 바람이 위험했지만 이번 태풍은 북쪽에 수반돼 있는 비구름 영향을 계속 받는다"며 "바비에 비해 많은 비와 강한 바람 영향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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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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