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르포] "휴일 모든 게 멈춰섰다"...수도권 방역 강화조치에 광명시내 '적막'

기사입력 : 2020년08월30일 15:43

최종수정 : 2020년08월30일 16:30

중심 상업지역에 사람·음악소리 끊기고 택시·버스 승강장엔 승객 없어
프랜차이즈 커피숍에도 고객 실종...음식점엔 배당주문 벨만 계속 울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30일 오전 0시부터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발령했다.

중대본은 재난문자를 통해 ∆음식점, 제과점 오후 9시이후 포장 배달만 허영 ∆커피숍 포장, 배달만 허용 ∆학원,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자는 오전 11시 30부터 오후 1시까지 경기 광명시 철산역 인근 철산상업지구를 찾았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30일 광명시 철산상업지구에서 노인부부가 마스크를 쓰고 길을 힘들게 걷고 있다. 2020.08.30 1141world@newspim.com

◆ 철산상업지구 중앙광장...사람소리 음악소리 없는 공원처럼 변했다

평소 주말에는 음악소리와 가족과 연인들로 북적이던 철산상업지구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 몇몇만 보였다.

마스크를 쓴 노인부부는 가던 길을 멈추고 숨이 찬 듯 의자에 앉았다가 다시 걷기 시작했다.

가끔 보이는 연인들은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있었지만 마스크는 계속 쓰고 있다가 커피를 마실 때만 마스크를 내리고 다시 썼다.

정부에서 말하는 '엄중한 상황'에 대해 시민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30일 광명시 철산상업지구 인근 한가한 버스정류장 모습. 2020.08.30 1141world@newspim.com

엄마와 어린 딸도 마스크를 쓰고 걷는 모습이 어색해 보이지 않았다. 버스정류장에는 마스크를 쓴 여성 한 명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와 택시 또한 멈췄다.

한 택시 기사는 "평소 주말에는 철산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택시를 이용했는데 오늘은 오전부터 택시들도 거의 멈춰 버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강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호소했다.

◆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가보니...손님이 없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30일 광명시 철산상업지구 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 입구에 "포장만 가능, 매장 좌석 이용 불가능"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2020.08.30 1141world@newspim.com

철산 상업지구에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에 들어갔다. 문 앞에서부터 보이는 문구 "포장만 가능합니다. 매장 좌석 이용 불가능"이 유독 크게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입구에서부터 직원은 코로나19 예방 규칙에 따라 QR코드 체크인을 요구했다. 카카오 톡에 #코로나19가 있다는 것을 그 때 알았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집합시설 출입을 위한 QR체크인 모든 정보동의에 체크를 하고 QR체크인을 한 후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하기 위해 계산대로 향했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30일 광명시 철산상업지구 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 모습. 2020.08.30 1141world@newspim.com

손님은 한 명뿐이었다. 2m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기다렸다. 의자들은 모두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었다.

직원은 "평소 주문과 손님들로 가득했지만 지금은 직원 수도 줄이고 손님도 거의 없어 하루 빨리 코로나 전염병이 종식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30일 광명시 철산상업지구 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 입구에서 출입 QR체크인을 했다.2020.08.30 1141world@newspim.com

◆ 점심시간 식당에는 배달주문 벨만 울렸다

점심을 먹기 위해 한 식당에 들어갔다. 손님은 없었다. 간단하게 된장찌개를 시켰지만 주방에서는 배달음식을 만들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홀 안에 있는 손님이 없기 때문에 음식은 금방 나왔다.

음식점 주인은 계산대에서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20분 정도 밥을 먹는 동안 계산대에서는 "ㅇㅇㅇ민족 주문입니다"라는 배달 주문 벨이 계속 울렸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30일 광명시 한 음식점에서는 배달주문이 홀 손님보다 늘었다. 2020.08.30 1141world@newspim.com

주인은 "지난 주까지만 해도 점심시간에 홀 손님이 절반이상이었는데 이번 주부터는 홀 손님보다 배달 주문이 2배 이상 늘었다"며 "그래서 홀 서비스 직원을 줄이고 배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현재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지역감염 확산이 늘어나는 가운데 거리에서는 시민들도 경제도 '멈춤' 그 자체였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