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에서는 제8호 태풍 '바비'의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는 27일 오전 9시까지 모두 56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강풍에 의한 시설물 파손 피해가 대부분이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1시께에 서구 가좌동 한 음식점 건물의 간판이 강풍에 떨어졌다.
남동구 공원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고 미추홀구 상가 유리창이 강풍에 깨졌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서구 연희동 한 주택가에서는 높이 3m 넘는 나무가 인도쪽으로 쓰러졌다.
또 같은 날 오후 8시 55분께 서구 마전동 한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주변을 통제하는 등 안전 조치를 했다.
강풍에 전선이 끊기면서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40분께에는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일대 1169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정전으로 교동도 주민들은 장시간 냉방 기구 등 가전용품을 t용하지 못하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서구 경서동 한 아파트 단지에도 전기 공급이 끊겨 이곳에 사는 280세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26,27이틀동안 인천과 섬을 잇는 모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인천연안여객터미널 모습[사진=인천항만공사]2020.08.27 hjk01@newspim.com |
초속 30m의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천과 섬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강화지역 해상교량의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26,27일 이틀 동안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2개 항로에서 여객선 15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강화도는 오후 들어 날씨가 좋아지면 여객선 운항이 가능하지만 피항한 선박이 제시간에 맞춰 나와야 운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강화도와 인근 섬을 잇는 교동대교와 석모대교의 차량 운행이 이날 오전 6시 10분부터 2시간 30분가량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인천은 오전 중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인천 앞바다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계속되면서 어선들의 출항이 금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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