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역대급 태풍 '바비'] 간판 떨어지고 창문 깨지고…전국 곳곳 피해 속출

기사입력 : 2020년08월27일 09:53

최종수정 : 2020년08월27일 09: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서 밤사이 40건 피해 신고…인명 피해 없어
기상청 "오전까지 강한 바람 주의해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간판이 떨어지고 나무가 부러지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27일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울에서 태풍 피해 신고로 출동한 건수는 40건으로 집계됐다.

강북구에서는 미아사거리 인근 건물 간판이 강풍에 일부 떨어져 흔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간판을 완전히 떼어냈다. 광진구 중곡동에서도 버스 정류장 표지판이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치를 취했다. 관악구 신림사거리에 있는 건물 옥상 패널이 넘어가려고 한다는 신고도 들어와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도 이어졌다. 동대문구 청량리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자동차 2대가 파손됐다. 강남구 신사동에서도 가로수가 넘어졌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27일 오전 인천 계양구 한 아파트 단지 앞의 나무가 쓰러져 있다. 2020.08.27 yooksa@newspim.com

정전 사고도 발생했다.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나뭇가지가 변압기에 걸려 퓨즈 고장으로 주변 24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한국전력과 소방당국이 출동해 전기 공급은 1시간 만에 재개됐다.

그밖에 강한 바람에 창문이 깨질 것 같다거나 아파트 단지 내 가로수가 부러져 위험하다는 신고도 이어졌다. 양천구 신월동 한 주택가에서는 옥탑 방수패널이 무너져 방범창이 깨진 사고도 있었다.

소방종합방재센터 관계자는 "아직 집계되지 않은 신고까지 더 하면 피해 사례는 더 있을 것 같다"면서도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인천에서는 태풍 피해 신고가 20건 접수됐다.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에 장애물 발생, 간판 및 현수막이 떨어졌다는 피해가 다수였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에서도 정전 등 태풍 피해가 이어졌다. 전날 전남소방본부와 광주소방본부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각각 101건, 33건이다. 전날 밤 내린 비로 순천 가곡동과 연향동, 덕월동, 조례동 일대 도로가 침수됐다. 광주 북구 문흥동 일대에서는 약 2100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다.

제주에서는 태풍 피해 신고가 114건 들어왔다. 제주시 해안동과 서귀포시 대정읍 등 88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또 강풍으로 제주시 도남동 르노삼성자동차 제주연북로지점 건물 앞에 세워진 대형 입간판이 쓰러지면서 맞은편 도로를 달리던 차량 2대가 충돌했다. 다행히 사람은 다치지 않았다.

제주공항에서 도청 방면으로 가는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는 신호등이 떨어졌다. 제주시 아라2동 한 도로에는 가로등이 꺾여 도로를 덮쳤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27일 오전 7시 20분 기준 제8호 태풍 '바비(BAVI)' 위성 사진. 2020.08.27 hakjun@newspim.com [사진=기상청]

전국 곳곳에 피해를 남긴 바비는 27일 오전 8시 기준 평양 남서쪽 약 70㎞ 육상에서 시속 45㎞ 속도로 북진 중이다. 최대 풍속은 1초당 37m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도 일부, 강원 중북부와 충남 북부에 발효 중인 태풍특보를 오전 9시 해제했다. 다만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 시간당 5㎜ 내외 비가 온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태풍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강한 바람이 부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날 밤 10시를 기해 바비 대응 수위를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로 격상해서 대응 중이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