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역대급 태풍 '바비'] 전남 서해안 근접…하늘길·뱃길·도로 통제

기사입력 : 2020년08월26일 21:11

최종수정 : 2020년08월26일 21:11

도로·철도·뱃길·하늘길 통제·결항 속출...가거도 일부 가구 정전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가 26일 오후부터 전남 해상에 근접하고 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 기준 태풍 '바비'는 목포 서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4㎞), 강풍 반경 310㎞인 강한 중형 태풍으로 관측됐다. 중심 기압은 950hPa다. 제주 서쪽 해상에서 서해로 진입되면서 세력이 다소 약화됐다.

태풍 '바비'로 인해 신호등이 떨어진 제주 시내의 모습 [사진=독자 제공] 2020.08.26 kh10890@newspim.com

서해상을 따라 북진하는 태풍은 오후 8시께 흑산도 서쪽 70km 해상을, 오후 9시께는 목포 서쪽 160km 해상을 지난다.

광주에 최근접하는 시간은 오후 10시로, 이때 광주 서쪽 19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오후 7시 기준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기준으로 신안 흑산도 41.3m, 진도 서거차도 36.5m, 광주 무등산 33.7m, 완도 26.4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력 공급이 중단돼 관측정보 송·수신이 중단된 가거도는 오후 1시30분께 초속 43.4m의 강풍이 불었다.

바람의 세기가 40m 이상이면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갈 수 있고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는 26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인근 해상에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사진=신안군] 2020.08.26 kh10890@newspim.com

현재까지 강수량은 강진 100.5mm를 최고로 영암 학산 96mm, 해남 82.7mm, 장흥 유치 72mm, 보성 65.5mm, 목포 43mm, 광주 15.2mm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7일까지 지리산 부근은 최대 250mm, 그 외 지역은 5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전남 전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전체 내륙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 '바비'의 피해도 발생했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가거 2구(항리마을) 10가구 중 4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전남지역 6개 도로에 대한 운행이 통제됐다.

철도도 호남선 목포와 광주송정역 구간과 경전선 순천과 광주송정역 구간이 통제된 상태다.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26일 오후 전남 완도군 외항에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0.08.26 kh10890@newspim.com

하늘길과 뱃길도 막힌 상황이다. 광주공항에서 출발하는 김포와 양양, 제주 노선 총 46편이 모두 결항됐고, 여수공항에서 김포와 제주를 잇는 항공 26편이 결항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안가나 높은 산지, 도서지역은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