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에서 광화문 집회 참가자 1명을 포함해 지역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전날(23일) 코로나19 의심환자 801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3명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이로써 부산지역 총확진자는 259명으로 늘어났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왼쪽)이 24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08.24 news2349@newspim.com |
부산시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지난 20일 입항한 러시아선박 선원 3명이 23일 확진되어 전날 저녁 늦게 부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부산의료원에 입원 중이던 208번 확진자가 증상이 악화돼 전날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신규 부산 257번 확진자는 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이다. 부산 258번(사하구)확진자는 208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59번(부산진구) 확진자는 256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와 관련해 접촉력이 없었던 협력 업체 일부 직원은 검사에서 제외한 최종 검사대상자 1591명 중 전날(23일) 1586명이 검사를 마쳤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 대상자는 총 71명이다. 이 중 65명을 검사한 결과, 1명 양성, 64명 음성, 2명은 검사 예정이다.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4명에 대해 수사의뢰 및 고발 조치했다.
8·15 광화문집회 참가자 722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6명, 음성 716명이다.
버스탑승자의 경우 268명을 통보받아 이중 검사를 받은 사람은 146명, 검사 예정 99명, 연락 두절 23명이다.
이동통신 기지국 기반으로 지난 15일 광화문 인근에서 30분 이상 머물렀던 전화번호 소유자 640명을 통보받았다. 이 중 193명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225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1명은 검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211명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경우와 오늘까지 검사받지 않는 경우는 법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병실 확보와 관련해, 기존 부산의료원 105병상에서 6층 병동을 비워 58병상을 더 확보했다. 현재 부산의료원 63병상과 부산대병원 26병상을 이용하고 있는가 하면 중증질환자를 위해 3급 종합병원의 음압중환자실을 이용하기로 협의하는 등 병상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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