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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ZTE, 미국 거래금지 조치로 5G기기 감산...이머징 마켓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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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중국의 양대 통신기업 화웨이와 ZTE가 중국에서 5G기지국 설치 속도를 늦추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야망을 꺾기 위한 정책들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중국쪽도 대체부품을 생산해 미국산 부품을 갈아끼워야 하고 이는 중국의 '탈 미국' 정책과 일맥상통한다.

미국의 대중국 강경책은 중국에서 이같은 영향 뿐만 아니라 이머징 마켓 투자자들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5G인프라 구축은 중국당국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됐지만 최근 중국 이동통신사업자들이 5G투자에서 주춤하고 있다.

이들 이통사업자에 주 공급자인 화웨이와 ZTE가 미국에서 거래금지를 당하는 등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3대 통신사가 미래에 대해 보다 신중해진 것이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화웨이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5.18 bernard0202@newspim.com

◆ 중국 5G 인프라 구축 느려져

차이나모바일 최고경영자(CEO) 양 지에는 지난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올해 초에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무슨일이 있어도 5G투자가 올해는 그렇게 급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초 발표한 약260억달러(약31조원)에서 변화가 없다.

화웨이의 한 부품 공급자는 "화웨이가 디자인과 부품 일부를 바꾸고 있고 이로 인해 5G기지국 설치가 주춤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화웨이로부터 주문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거래금지 조치로 인해 화웨이는 5G관련해서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있는 회사로 부터 부품이나 일반 칩도 구매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미 예상하고 올해초부터 재고를 늘이고 있지만 이제는 그것도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5G 관련 공급망 유지를 위해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해 중국회사들이 몇가지 조정을 거쳐야만 한다. 하지만 조정에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

타이완경제연구소의 베테랑 테크 애널리스트 치우 시팡은 "중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5G인프라 구축이기 때문에 관련 회사들은 전력을 다해 조정을 할 것이고 따라서 조정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거래금지 조치로 중국에서 5G인프라 구축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것에 더해 최근 이머징 마켓 투자자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 이머징 마켓 투자자들 당혹

미국 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전쟁은 화웨이를 이란이나 베네수엘라에 준하는 제재로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허락 없이는 화웨이와의 거래는 불가능하다. 예를들면 퀄컴이 대만반도체(TSM)에서 반도체를 구매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법률회사 에이킨검프의 통상부문 파트너 케빈 울프는 "이같은 수출통제는 유사이래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변덕스러움을 고려해서인지 미국에 대한 투자자들은 이에 별로 개의치 않고 있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 CIO 알레요 체르봉코는 "대선 이전의 발언들에 대해 시장 반응은 그다지 크지 않다"면서 "큰 이변이 없는한 11월 대선 이후 이 모든 것은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측으로부터 보복 대상 1호로 꼽히는 애플은 지난 8월 19일에 시가총액 2조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이머징 마켓 투자자들은 상황이 다르다. 대만반도체는 미 상무부가 화웨이와의 거래금지를 발표한 이래 주가가 5%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다를바 없었다. SK하이닉스는 8%하락했다. 트럼프의 대 중국 강경책은 이머징마켓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 11월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이런 상황은 지속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측 웹사이트에도 중국의 잘못된 기술정책을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하이테크분야의 대미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벌써부터 중국제조2025계획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사슬도 변할 수 밖에 없다. 대만 반도체나 한국 삼성전자도 중국과 거래하기 위해 관련 사업부를 분할 하거나 소유구조를 변경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D.A.데이비슨의 리서치 대표 질 루라아는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공급사슬도 돌이킬 수 없도록 하고 있어 중립적인 대만 반도체기업이나 한국의 삼성도 사업부 분할이나 소유구조 변경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아직 지정학적 지각변화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런 추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 수석포트폴리오전략가 구라프 말릭은 미국 대선이 끝나면 미국과 중국은 보다 현실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각국은 따로따로 생태계를 구성하려고 하지만 실제 기술적으로 분리된 5G네트워크라는 것은 너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말릭은 "시간이 갈수록 5G등에서 기술 협력이 생겨날 수 밖에 없어 대만이나 한국의 생산자들의 위축도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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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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