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집회 이후 1주일 동안 확진자 84명 속출
[대전·세종·홍성=뉴스핌] 홍근진 라안일 기자 = 주말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총 14명이 확진됐다. 보령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으며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도 이어졌다.
대전시는 6명(198~203번)이 코로나19 확진됐다고 22일 밝혔다.
198번 확진자는 중구 태평동에 사는 80대 여성으로 186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199번 확진자는 유성구 봉명동 거주 40대 여성으로 지난 17일부터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있어 21일 검사를 받고 22일 확진됐다.
접촉자는 배우자, 자녀 등 가족 3명이며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8.18 yooksa@newspim.com |
200번 확진자는 30대 남성으로 187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20일부터 인후통을 앓았다고 진술했으며 21일 검사를 받고 22일 확진됐다.
접촉자는 배우자, 자녀 등 가족 3명이다
201번 확진자는 20대 남성으로 187번 확진자와 함께 식사하는 등 접촉했다. 증상은 없었으며 접촉자는 부모 2명이다.
202번 확진자는 유성구 원신홍동 40대로 21일 검사를 받고 22일 확진 통보됐다. 14일부터 발열, 두통 등을 앓았는데 1주일이 지나서야 검사를 받았다.
203번 확진자는 대덕구 비래동에 사는 70대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참석자다.
세종에서는 아름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57번)이 확진됐다.
이 여성은 5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세종시는 이 확진자에 대한 이동 동선은 추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보령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충남 6개 시·군에서 7명(245~251번)이 추가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아산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천안, 당진, 보령, 홍성, 부여에서 각 1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보령 첫 확진자(250번)는 10대로 지난 16일 대천해수욕장 인근 식당에서 옥천군 4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접촉자는 3명이며 이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홍성(245번)과 부여(246번), 천안(247번) 확진자는 모두 60대다. 부여 확진자는 서울 강북구 51번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산에서는 50대(248번)와 20대(249번)가 감염돼 홍성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20대 환자는 수원 151번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50대 환자의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당진에서도 30대가 확진돼 홍성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동거가족은 없으며 역학조사 후 동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15일 광복절 서울에서 광화문집회가 열린 다음날인 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 동안 대전 35명, 세종 5명, 충남 44명 등 84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에 3개 시·도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참가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전시는 23일, 세종시와 충남도는 검사기간을 25일까지 연장했다. 이 기간이 지나 확진될 경우 치료비와 영업피해 보상 등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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