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대만 인근 해상에서 태풍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하면서 다음 주 중 제8호 태풍이 한반도로 다가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9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남쪽 약 55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 중 태풍으로 발달해 다음 주 중 한반도 부근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2일 오후 1시 잠원한강공원(영동대교 중앙∼잠수교 상류 철탑)을 개방했다. 지난 6일 서울에 있는 한강공원 11곳이 모두 통제된 지 엿새 만이다. 광나루·잠실·뚝섬·이촌·반포·망원·여의도·난지·강서·양화 등 나머지 한강공원 10곳은 계속 통제 중이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공원 잠원지구를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0.08.12 pangbin@newspim.com |
앞서 기상청은 지난 20일 필리핀과 대만 인근에서 제8호 태풍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이 나라 부근 해수면 온도는 30도 이상 유지되고 있어 태풍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다.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태풍에 많은 수증기 공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해수면온도가 28도 이상일 경우 태풍 발생·발달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26.5도만 넘어도 태풍 발생 조건은 충족된다.
올해 발생한 태풍은 총 5개다. 이중 제5호 태풍 '장미'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 제4호 태풍 '하구핏'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에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역대급 폭우에 한몫했다.
최근 10년 동안 8월에 발생한 평균 태풍은 4.9개이며 한국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1.2개다. 지난해 8월에는 총 5개 태풍이 발생했고, 이중 3개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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