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연율 -27.8%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산출방식이 적용된 1980년 이후 가장 큰 역성장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정부는 지난 2분기 실질GDP 성장률은 전기(1~3월)보다 7.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율로 환산한 실질 GDP 성장률은 -27.8%로 글로벌금융위기 때인 2009년 1~3월에 기록한 연율 -17.8%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은 이로서 지난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외신들은 2012년 이후 실시한 경제성장정책 '아베노믹스'의 효과는 모두 지워진 셈이라거나 전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노린추킨리서치의 수석이코노미스트 타케시 미나미는 "이번 이같은 역성장은 소비위축과 수출감소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일본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은 "상당히 심각하다"고 수긍하면서도 최근 되살아나는 소비에서 희망을 찾았다.
그는 "일본 경제를 진작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4월~5월 저점을 지났기 때문에 내수에 힘입어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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