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확진자 급증에 '2학기 개학 후 2주간 등교인원' 제한 권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교육부가 모든 시도교육청에 2학기 개학 이후 2주 동안 등교인원 제한을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날 박백범 교육부 차관 주재로 시도교육청 부교감이 참석한 '등교수업 준비지원단' 회의를 열고 2학기 개학 이후에도 등교 인원 수준 등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수도권 중심의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14일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 앞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8.14 yooksa@newspim.com |
이 자리에서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2학기 개학 이후 2주 동안은 등교 인원을 전체의 3분의 2 이하로 유지하는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19명까지 증가하는 등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박 차관은 각 교육청에 전면등교 수업을 추진하더라도 2학기 개학 이후 2주 동안은 학교 밀집도가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해줄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교육부는 확진자가 급증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학교에 전면 등교를 권고하거나, 교육공동체 협의를 거치도록 안내한 바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부산은 확진자 발생으로 전체 학교 425곳이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일부는 여름방학에 돌입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현대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노원구 녹천중학교 학생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용인에서는 대지고·죽전고 학생 6명이 지난 11~13일 확진 판정을, 부산에서는 경성전자고 학생 1명, 부산기계공고 학생 3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학생 확진잔 급증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교육부 방침이 바뀌지 않았지만, 다음주 회의에서 학사 운영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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