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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자 1만4857명…4명 중 1명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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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대비 4%p 증가…연말까지 3만명 돌파 예상
상반기 전체 육아휴직자 6만205명…전년비 12.5%↑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올해 상반기 민간부문 전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연말까지 남성 휴직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 올 상반기 민간부문 육아휴직자 6만205명…전년비 12.5% 증가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육아휴직 활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간부문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6만205명으로 전년 동월(5만3493명) 대비 12.5% 증가했다.

이중 남성 육아휴직자는 1만4857명으로 전년 동월(1만1081명) 대비 34.1%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24.7%에 이른다.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인 셈이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08.12 jsh@newspim.com

고용부 관계자는 "남성 육아휴직자 수 증가는 지속적인 제도개선 노력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특히 "올 상반기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근로자들이 전국적인 개학 연기 등 자녀 돌봄 문제 해결에 관련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육아휴직자 중 중소기업(300인 미만) 노동자는 3만3604명(55.8%)으로 전년 동월(2만8947명) 대비 16.1% 증가했다. 그 중 남성은 6444명으로 전년 동월(4752명) 대비 35.6%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성별로 보다 세분화해보면 남성 육아휴직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52.3% 증가한 '100~300인 미만' 이었으며, '30~100인 미만'과 '10인 미만 기업'의 경우도 각각 35.8%, 29.4%로 높은 편이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08.12 jsh@newspim.com

남성 육아휴직자 중 절반 이상(56.6%)은 '300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다만 300인 미만 기업의 사용 인원 증가율도 크게 늘어 중소기업 내 남성 육아휴직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7388명 참여…전년비 52% 큰폭 상승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에 참여한 직장인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참여자는 7388명으로 전년 동월(4834명)과 비교해 52.8% 증가했다.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한 사람의 육아휴직 첫 3개월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월 상한 250%)로 지급하는 제도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08.12 jsh@newspim.com

특히 코로나19가 발병한 올해 3월 이후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2월 한 달간 신청자는 845명에 그쳤지만, 3월 1211명, 4월 1855명, 5월 1640명, 6월 1133명 등으로 늘었다. 

◆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자 수 7784명…전년비 182.1% 증가    

올해 상반기 민간부문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자 수는 7784명으로 전년 동월(2759명) 대비 182.1% 증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만 8세 이하 자녀를 가진 근로자는 하루 1~5시간의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임금 감소분 일부를 정부에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중 남성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자는 905명으로 전년 동월(326명) 대비 177.6% 증가했다. 전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자 중 11.6%를 나타냈다. 

또 전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자 중 300인 미만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비율은 67.2%다.

송홍석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근로자의 자녀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가족돌봄휴직·휴가 등 다양한 제도들이 마련돼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일하는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는데 육아휴직이 만능열쇠가 될 수는 없다"면서 "일·가정 양립 제도뿐만 아니라 양질의 보육시설, 유연한 근무형태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코로나를 겪으면서 육아휴직을 보다 유연하게 사용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면서 "지난달 '한국판 뉴딜'에서 발표한 것처럼 임신 중 육아휴직 허용, 육아휴직 분할 횟수 확대 등 제도개선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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