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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전기차' 관련주…해외대비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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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차전지株 PBR 2~3배…중국 CATL 12배
"전기차 시장 성장 주역 중국→유럽…밸류 갭 축소"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유럽의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국내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 생산업체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그럼에도 이들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아직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인 2차전지 시장에서 세계 1위인 LG화학의 12개월 선행 주당 순자산가치(PBR)은 2.94배다. 중국 경쟁사인 CATL의 12.10배에 비해 4분의 1수준이다. LG화학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3대장으로 불리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PBR은 각각 2.45배, 1.03배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0.08.11 goeun@newspim.com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매출과 수익성이 해외 업체들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업체와 CATL 간의 밸류에이션 차이는 주로 중국시장의 점유율 확대로 인해 발생했다"며 "그러나 향후 유럽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밸류에이션 갭이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은 중국이었으나, 올해는 유럽으로 이동됐다.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38만1000대로 전년대비 60.8% 증가하며 중국을 제꼈다.

주가 수준을 평가하는 또다른 지표인 EV/EBITDA(기업의 시장가치를 세전영업이익으로 나눈 값)도 국내 업체들이 CATL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LG화학의 EV/EBITDA는 20.6배, 삼성SDI는 18.7배, CATL는 43.5배다. 

증권업계는 최근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에 대해 목표주가를 57만원(이날 종가 47만2500원)으로 상향했다. 유진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목표주가를 21만원(이날 종가 18만7000원)으로 올렸다.

배터리 대장주 LG화학에 대해서도 장밎빛 전망이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주역이 중국에서 유럽으로 바뀌면서 국내 배터리업체 강세는 지속될 수 있다"며 "세계 1위인 LG화학의 경우 50% 평가절하된것을 감안할때 95만원까지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제조업체로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PBR은 0.62배, 글로벌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의 PBR은 42.33배로 약 68배 차이가 난다. 다만 전기차 전문 제조업체인 테슬라와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전기차를 함께 만드는 현대차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게 증권업계 중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현대자동차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전기차 시장에서의 현대차의 입지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5월까지 누적 기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2%로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그룹에 이은 4위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순수 전기차 업체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을 좀 더 높게 쳐준다"면서도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 점유율이 글로벌 4위 안에 들지만 엔진과 변속기 등을 자체제작하며 비용 면에서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전기차 '올인' 선언을 해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며 "이재용, 구광모, 최태원 회장과 미래차 전략과 관련해 연쇄 회동을 가지면서 국내 대기업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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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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