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창당 후 최고치, 민주당과 최소격차
민주당, 2주 연속 상승세 마감…부동산·수해 여파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근 부동산 문제와 수해 재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 5명 일괄 사의 등이 겹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상승세를 보여 창당 후 처음으로 민주당과 오차범위 이내 최소 격차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며 지난주 보다 3.2%p 하락한 35.1%를 기록했다. 통합당은 2.9%p 상승한 34.6%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지난주 보다 0.1%p 내린 4.8%, 열린민주당은 0.2%p 상승한 4%, 국민의당은 1%p 하락한 2.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6.3%다.
[사진=리얼미터] |
민주당과 통합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0.5%p로 통합당 창당 이후 최소 격차다. 일간으로는 지난 5일 통합당이 36%, 민주당이 34.3%로 역전됐다.
권역별로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에서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반면 통합당은 PK와 광주·전라, TK에서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민주당이 30대와 40대, 7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내려갔다. 통합당은 40대와 60대, 70대 이상에서 모두 지지율이 올랐다. 특히 서울에서 통합당이 35.7%로 민주당(35.3%) 보다 높았다. 이는 최근 화두가 된 집값 폭등으로 인해 민심이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59.3%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보수층 63.2%는 통합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은 민주당 31.5%, 통합당 37.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592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0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 4.5%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