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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 32년 만에 물에 잠긴 '화개장터'...사망 30명·실종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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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실종자 12명·부상자 8명...이재민 5971명 발생
제5호 태풍 '장미' 북상에 추가 피해 우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전국본부 = 주말 새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침수와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폭우로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는 32년 만에 완전히 물에 잠겼다. 또한 제5호 태풍인 '장미'가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하면서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30명이 숨졌다. 실종자는 12명, 부상자는 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망자는 경기(8명), 전남(8명), 충북(6명), 전북(3명) 등에서 발생했다. 서울과 강원, 충남, 경남, 광주 등에서도 각 1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는 충북(7명)에서 집중됐다. 이밖에 충남(2명), 경기(1명), 경남(1명), 전남(1명) 등에서도 실종자가 발생했다. 11개 시·도 이재민은 총 5971명이다. 이 가운데 미귀가자는 4617명에 달한다.

[곡성=뉴스핌] 지영봉 기자 = 이틀간 폭우가 쏟아진 전남 구례·곡성군의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간이화장실이 떠밀려가고 있다. 2020.08.08 yb2580@newspim.com

전남은 주말동안 강한 비가 내리면서 총 6000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소방본부는 산사태 및 침수 등 피해현장에서 총 507명을 구조하고, 나주 송월동 인근 주택가 등 114개소에 대한 731톤 배수지원 활동에 나섰다.

이날 오전 11시27분쯤 구례군 구례읍에 위치한 효사랑요양병원은 1층까지 잠겼다. 소방당국은 건물에 고립된 40여 명을 고무보트 5대로 인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또 병원 인근 봉동리 일대 침수된 주택 주민 210여 명은 구례중학교 등 4곳으로 옮겼다. 이번 폭우로 침수된 곡성군 곡성읍 대평리 일대 마을주민 25명도 곡성레저문화센터 등으로 대피시켰다.

이날 곡성군 고달면 한 하천에서는 물에 빠져 있는 한 남성이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해당 남성을 건져 냈으나 이미 숨져 있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전날 급류에 실종된 A(56) 씨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이다.

전날 오후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산사태 현장에서는 흙더미에 매몰돼 사망한 남성 1명을 발견됐다. 곡성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총 5명이다. 곡성에서는 지난 7일 밤 8시30분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주택 5채가 매몰됐다.

전북에서는 계속된 폭우로 사망자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지난 8일 장수군 번암면 산사태로 2명이 사망했다. 섬진강 제방 범람으로 남원지역 9개 읍면지역(730명)과 용담댐 방류로 진안군 6개면지역(421명) 등 6개 시군에서 총 170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군산시 인정제 등 전북도내 저수지 19곳의 물이 넘치면서 하류지역 주민들이 대피했다. 농작물 침수도 7883ha로 크게 늘었다. 전북도는 재난대책본부 비상2단계를 운영하고, 재해위험지역 예찰과 응급복구 등 폭우피해 대책에 나섰다.

낙동강 물이 범람하면서 창녕군 이방면 우산마을 인근 농경지 350ha가 침수됐다[사진=경남도] 2020.08.09 news2349@newspim.com

경남에서는 32년 만에 하동군 탑리 화개장터가 물에 잠겼다. 폭우로 인해 전날 오전 1시쯤 화개장터 건물 150동과 터미널 인근 70동이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비교적 고지대로 알려진 화개장터가 물에 잠긴 것은 1988년 이후 32년만이다.

이번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 오전 10시50분 경남 거창군 주상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A(83)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2시21분쯤 50대 밀양시 산내면 임고리 임고정마을 순마교 배수로에서 이물질 제거작업하던 50대 남성 A씨는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날 오전 4시 낙동강 합천창녕보 좌안 상류의 제방 20m가 유실되면서 창녕군 이방면 우산마을 인근 농경지 350ha가 침수됐다. 경남도는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곳의 주민 777명 등을 긴급대피 시켰다.

충북은 연일 강한 비가 내리면서 1000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 이재민은 381가구 741명, 임시대피 주민은 397가구 527명 등 모두 676가구 1075명으로 파악됐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실종자 7명을 찾기 위한 작업에 나섰지만, 폭우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5호 태풍 '장미' 예상 이동 경로. [자료=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호우경보가 내리진 지역은 인천, 서울, 충청북도(제천, 단양, 음성, 진천, 충주), 충청남도(당진, 홍성, 보령, 서산, 태안, 예산, 청양, 아산, 천안),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서해5도, 경기도 등이다. 강원 태백은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5호 태풍인 장미가 북상하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이 태풍은 오는 10일 새벽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오후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에 호우나 강풍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9~11일 태풍 이동 경로에 가장 가까운 제주 남부와 제주 산지, 경남, 지리산 부근의 예상 누적 강수량은 최대 300mm 이상이다. 장미는 이후 점차 약화돼 10일 밤 동해상으로 진출하고 11일 오전 점차 저기압으로 변할 예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강수량 지역적 편차가 클 것"이라며 "저지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추가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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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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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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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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