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4000억원 지원…3차 추경으로 4000억원 추가 편성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들에 최대 4000억원을 융자해준다. 의료기관 당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2차 의료기관 긴급지원자금 융자 신청을 이달 7일부터 20일까지(토·일요일·대체휴일 제외) 받는다고 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1차 추경으로 4000억원의 예산을 확보,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운 의료기관에 융자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3차 추경으로 4000억원을 추가 편성해 총 80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3차 추경으로 확보한 4000억원은 1차 추경으로 대출받았던 의료기관 중 추가 대출을 원하는 곳(2400억원 배정)과 1차 추경 때 신청하지 않았던 신규 기관을 대상(1600억원 배정)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신규 융자 신청 대상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또는 지난달보다 감소한 의료기관(비영리법인 개설 병·의원 포함)이다. 다만 신청 기관이 많을 경우 30억원 이하 병의원과 코로나19 환자치료에 적극 참여(감염병 전담병원, 선별진료소 등 운영)한 병원을 우선 지원한다.
코로나19 선별진단검사[사진=뉴스핌DB] 2020.08.07 nulcheon@newspim.com |
대출금리는 연 2.15%(분기별 변동금리), 상환기간은 5년 이내 상환(2년 거치, 3년 상환)로, 예산 범위 내에서 의료기관 당 최대 20억 원까지 지원한다.
가까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과 각 영업점을 통해 상담 및 신청·접수가 가능하다. 은행 심사를 거쳐 8월 말경에 집행할 예정이다.
다만 1차 추경으로 대출을 받았던 의료기관은 1차 때 계약했던 은행 영업점에 문의하면 별도의 심사 없이 신청금액 대비 최대 70% 수준까지 8월 중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오창현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장은 "이번 3차 추경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병‧의원과 코로나19 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료한 의료기관을 집중 지원하여 지역 의료서비스를 회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