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경남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1년…'산업혁신 생태계 기반 마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공기술-수요기업 기술이전 연구소기업 19개사 설립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에 전국 6곳 중 3곳(창원, 진주, 김해)이 지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1년이 지난 지금 특구 지정에 따른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소특구는 우수한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 핵심기관 중심의 소규모·고밀도의 공공기술 사업화 거점을 지향하는 새로운 연구개발특구 모델로, 강소특구로 지정 시 기술사업화 자금, 세제혜택, 규제특례 등의 다양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된다.

경남도는 △창원 강소특구(한국전기연구원)를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 △진주 강소특구(경상대)를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 △김해 강소특구(인제대)를 의생명·의료기기 분야로 지역별 특색을 살리고 지역이 주도하는 강소특구로 각각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총사업비 212억원(국비 176억원, 지방비 36억원)을 지원해 △기술발굴·연계사업으로 양방향 기술발굴 연계, 연구소기업 기술가치평가 △기술이전사업화 △강소형 기술창업 육성사업으로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 엑셀러레이팅지원사업 △강소특구 특화성장 지원사업으로 혁신네트워크육성, 지역특화기업성장지원, 특화기업 해외진출지원, 지역신규 제안사업으로 4개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창원 연구소기업수퍼제닉스[사진=경남도] 2020.08.06 news2349@newspim.com

◆그간의 성과

올 상반기 동안 양방향 기술발굴 연계 사업을 추진하여 19개 연구소 기업을 설립하고, 특화분야 우수 비즈니스모델 보고서 479건을 발굴·제작하여 활발한 기술이전 등 혁신생태계 구축의 기초를 다졌다.

강소특구 내 특화분야 관련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19개 연구소기업 중 18개사(95%)가 특화분야로의 창업이 이루어져, 특화 중심의 집적 클러스터로 발전을 가속화 하고 있다.

㈜바이오크(임상 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의 김해 강소특구로의 이전결정(판교→김해)은 특화분야 중심으로 지역산업구조가 재편되는 질적 성장을 확인하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연구개발특구재단에서 시행하는 기술이전사업화 사업에 공모하여 연구소기업 R&BD과제 9건, 기술이전 R&BD과제 4건이 선정되어 시험분석 평가, 시제품개발, 마케팅 기획 등 사업화 전주기에 거쳐 2억원을 지원받는다.

창업자 양성을 위한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에는 예비창업자 50명, 창업초기기업 51개사를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 등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창업 아이템 검증, 시제품제작, 투자유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창원강소연구개발특구

창원시에서는 상반기 특구 내 연구소기업 5개사를 설립했고, 지난 2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공고한 기술이전사업화(R&BD)사업에 6개 기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선정된 기업은 시제품 성능 평가 및 국내외 표준·인증, 마케팅 기획 등 사업화 전주기 개소당 2억 원 규모의 기술사업화 지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는 기술 및 자본이 부족한 창업단계의 연구소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성장도약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강소특구 특화성장 지원사업으로 '시뮬레이션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지원한다.

현실의 복잡한 물리 현상을 컴퓨터를 이용해 모델링하고, 수치해석을 통해 각종 문제점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시뮬레이션' 기술교육을 지역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수퍼제닉스는 창원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핵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의 고온초전도 팬케이크 코일 보빈 기술을 이전받아 2020년 3월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제1호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되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하는 기업으로 연구소 기업으로 등록되면 상용화 기술개발을 위한 기술사업화(R&BD) 지원과 시제품 제작, 판로개척 등 기업성장 지원은 물론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의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퍼튜브용 초전도 전자석은 국내 철도기술이 초고속 열차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써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며,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70억원 규모의 초전도 전자석 제작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수퍼제닉스 관계자는 "앞으로 입자가속기 분야, 초고속 열차 분야는 물론, 항공기용 초전도 전기추진, 초전도 풍력발전기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사업화 모델 설계 및 판로 개척 등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진주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BM캠프[사진=경남도] 2020.08.06 news2349@newspim.com

◆진주강소연구개발특구

진주시는 상반기 ㈜ANH시스템즈(제1호 연구소기업) 등 총 4개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특구 육성을 본격화 하고 있다.

진주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의 성과확산을 위한 진주시와 경상대학교의 업무협약식이 지난 6월 29일 열렸다.

이날 조인된 업무협약서에는 △지역 내 창업플랫폼 및 사업화 지원체계 구축 △항공우주 부품·소재산업 및 연관 산업 성장 지원 △진주지식산업센터 내 진주강소연구개발특구 수혜기업 입주지원 △지역 내 예비·신규창업기업의 혁신성장을 함께 지원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으며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과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월에는 진주 연구개발특구에서 첨단기술기업·연구소기업·외국인투자기업 및 외국연구기관이 직접 사용하기 위해 취득한 부동산에 대해서 7년간 재산세를 면제하고, 이후 3년간 50%를 경감하는 내용의 시세감면조례안이 진주시의회에서 통과되어 특구지역 입주 기업들과 연구소 기업 창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

㈜ANH시스템즈는 진주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핵심기관인 경상대학교 기술지주의 자본금 20%와 지역 대표 항공기업인 ㈜ANH Structure 의 공동 출자로 설립했으며, 경상대학교의 '복합재료 스티칭용 재봉틀' 특허를 활용해 복합재 부품보강용 장비 및 항공MRO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ANH시스템즈의 모기업인 ㈜ANH Structure가 국내 최초로 우주발사체 극저온 시험시설 및 민수항공기 좌석 개발 시험동 등을 갖춘 공장을 준공하고, 유럽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 설계조직인증(POA)을 획득해 국내 기술력으로 항공기 부품의 인증이 가능해져 연구개발 기능 강화 및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의 새 성장엔진을 장착하게 되었다.

㈜ANH Structure는 2013년 경상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1인 항공벤처기업으로 출발해 2018년 진주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에 연구소를 설립해 입주했다. ㈜ANH Structure는 설계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으며 현재 직원수는 170명에 이른다. 이는 기술창업의 성공사례로 롤모델이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경남 김해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진=경남도] 2020.08.06 news2349@newspim.com

◆김해강소연구개발특구

김해시는 상반기 동안 특구 내 9개사의 연구소기업 설립과 1개사의 연구소기업 이전을 통해 10개사의 연구소기업을 설립·유치함으로 현재까지 전국 6개 강소연구개발특구 중 가장 많은 연구소기업을 설립 및 육성하고 있다.

김해강소연구개발특구는 전국 5개 백병원을 둔 인제대를 기술핵심기관으로 인제대 백병원과 특구 내 연구소기업 및 육성기업을 중심으로 기술이전 사업화한 기술이 병원 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업화 시스템의 정착을 추진 중이다.

연구소기업 뿐만 아니라, 김해강소연구개발특구는 올해 7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술이전사업화(R&BD), 특화성장 지원 등 다양한 특구 지원사업을 지원하여 특구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메디칼솔루션시스템은 김해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핵심기관인 인제대학교 기술지주㈜에서 출자해 20년 4월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되었으며, 의생명·의료기기 분야의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를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11명의 신규고용 창출, 20년 예상 매출 6억원,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인제대 백병원과 20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연계 등 연구소기업 설립 이후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지역 특화성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 ㈜엔보이비젼은 손세정제 및 손소독제 사업화에 따른 포장 디자인 개발 지원을 받아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 2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500만원 상당의 손세정제를 김해시 및 부산시에 기부했다.

올 6월 손소독제 120만달러(15억원)의 계약을 일본기업과 체결하고 일본으로 수출했다.

일본은 코로나-19팬데믹으로 전세계에서 'K방역'에 대한 인지도 향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제품의 수입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었기에 이번 수출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강소특구 혁신 네트워크 운영을 통한 기술사업화 활성

강소연구특구는 혁신주체간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기술사업화 선순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특구별 강소특구 혁신 네트워크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창원시는 기술화 협의체를 구성해 정례회의 개최 및 투자 IR 상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진주시는 항공우주 소재· 항공우주 부품공정·항공우주 시험평가 3개 분야별 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한다.

김해시도 혁신네트워크 및 혁신연구회를 구성해 워크샵 및 연구회를 개최 운영해오고 있다.

경남도에서는 경남지역 3개 특구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경남 강소특구 총괄협의회를 구성해 오는 12일 총괄협의회를 개최해 1주년 성과 공유 및 특구 간 연계방안, 애로사항 수렴, 앞으로의 추진방향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10월에는 강소특구 전략보고회를 개최해 강소특구 추진성과와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설립된 연구소기업의 육성 및 내실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사업추진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조력자 역할을 적극 해나갈 계획이다.

◆향후 강소특구 운영 방향

경남도는 연구소기업의 창업초기부터 스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전략으로 연구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양적·질적 성장확대에 집중한다.

지역의 현안과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사업화 사업을 발굴하고 특구 혁신주체 간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시켜 지역 현안·미래성장 수요를 특구 내 혁신자원을 통해 스스로 발굴·해결하는 지역주도의 혁신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올 12월부터 연구개발 내 신기술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가 도입되는 것과 발맞춰 특구 내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신기술 실증특례 수요 기술을 적극 발굴한다. 실증과제 기획을 통해 발굴된 기술을 특구 내 주요 보유 인프라를 활용해 실증 검증을 지원하는 등 신기술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을 위한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다.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은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통해 기술발굴, 기술이전 및 창업, 기업성장 지원이 선순환하는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더 많은 연구소기업 설립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늘여 기업하기 좋은 경남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