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실업급여 종료 美 실직자들 살길 막막하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31일 00:51

최종수정 : 2020년07월31일 06:13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에게 지급한 주당 600달러의 실업 급여 종료를 앞두고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실직자가 여전히 수 천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실업 급여가 끊어지면서 주택 모기지와 월세부터 식료품 구매까지 막힐 위기라는 얘기다.

2분기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32.9%의 성장률을 기록, 사상 최악의 경기 후퇴를 기록한 가운데 실업 급여 중단으로 경기 한파가 한층 더 거세질 것이라는 경고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노숙자와 빈곤층을 위해 식사와 원조를 공급하는 바워리 미션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3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를 포함한 주요 외신은 연방정부의 주당 600달러 실업 급여 중단에 따라 커다란 충격이 예상된다고 비중 있게 보도했다.

수입이 끊어진 실직자들이 기존의 실업 급여 이외에 연방정부가 지급하는 특별 수당에 의존해 생존하는 실정인데 급여가 이번주를 끝으로 중단되면 당장 월세를 내지 못해 강제 퇴거를 당하는 이들부터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미 의회는 실업 급여의 연장 여부를 놓고 여전히 팽팽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주당 600달러의 급여를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공화당과 백악관은 이에 반기를 들고 있다.

공화당은 실직자들이 급여에 의존해 생활하면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를 주당 200달러로 축소해 2개월간 지급하는 방안을 주장하는 입장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커다란 후폭풍을 경고하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실업 급여가 주당 200달러로 줄어들 때 오히려 100만명에 달하는 실직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한편 실업률이 0.6%포인트 높아진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에버코어 역시 보고서를 내고 실업 급여를 주당 300달러로 낮출 경우 올해 말까지 GDP가 1% 줄어드는 한편 80만에 달하는 일자리가 소멸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JP모간은 일반적으로 실직 후 소비가 7% 가량 줄어들지만 이번 팬데믹 사태로 인한 실직자들은 처음 몇 달 동안 소비를 10% 늘렸고, 이는 주당 600달러의 실업 급여 지급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업 급여 중단에 따라 실직자들의 소비가 위축되면 기업 매출에도 작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대학의 피터 가농 연구원은 CNN과 인터뷰에서 "연방 정부가 지급하는 실업 급여는 실직자들에게 생명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수많은 기업에도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급여가 중단되면서 소비가 감소하면 기업 수익성과 고용 시장에 직격탄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역시 주당 600달러 실업 급여의 종료 이후 추가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용실부터 음식점까지 소상공인들이 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YT는 수백만명에 이르는 실직자들이 식료품과 꼭 필요한 의약품을 구입하지 못하게 될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주당 600달러의 실업 급여로 간신히 월세를 감당하는 수많은 가계는 추가 지원이 없을 경우 강제 퇴거 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의회가 실업 급여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푸드 뱅크에 의존해 생존하는 극빈자와 개인 파산이 급증할 수 있다고 NYT는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신규 실업 수당 신청 건수는 140만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의 연쇄 파산과 대규모 감원이 이어지고 있어 상황은 앞으로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