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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금융 리프레션 지구촌 곳곳 강타,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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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비롯된 금융 리프레션이 지구촌 곳곳에 확산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이 일제히 공격적인 통화완화에 나서면서 이른바 서브 제로에 거래되는 채권 물량이 전세계 15조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 팬데믹 과정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중앙은행 이외에 이른바 슈퍼 부양책을 앞세운 각국 정부까지 가세하면서 금융 리프레션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2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은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은 물론이고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까지 금융 리프레션이 본격화, 자산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탠포드 대학의 경제학자 에드워드 쇼와 로널드 맥키넌이 공저한 <금융 심화와 경제 개발>에서 처음 도입된 용어인 금융 리프레션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금융시장 개입으로 시장 질서가 왜곡, 시중 자금 흐름이 부적절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일컫는다.

2차 세계대전 직후 각국은 막대한 규모의 전쟁 부채를 감당할 수 없어 금리를 바닥권에 유지하는 전략을 펼쳤고, 최근 팬데믹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한 각국의 대응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 정책자들이 팬데믹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채무자들에게 유리한 시장 여건을 유도하고 있고, 보험사와 연기금 등 예금자들의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들이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이자율에 국채 및 회사채를 매입하도록 내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연준이 저울질하고 있는 일드커브 통제가 실제로 도입될 경우 이 같은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세계 서브 제로 채권 물량은 15조달러에 근접했다. 지난해 17조달러에서 정점을 찍고 대폭 줄어들었던 수치는 팬데믹 사태 속에 가파르게 상승했다.  

독일의 모든 채권은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고 있고, 위험자산으로 통하는 이탈리아 채권 역시 상당 물량이 0%를 밑돌고 있다. 미국도 단기물 채권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까지 밀렸다.  

사실 금융 리프레션은 유럽 주변국과 신흥국이 부채 부담을 축소하기 위해 지난 수 년간 동원했던 카드로, 팬데믹 사태 속에 더욱 크게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금융 리프레션을 경고하는 이유는 예금자와 가계에 보이지 않는 세금을 부과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슈퍼 부양책으로 인해 눈덩이로 불어난 부채에 대한 부담을 각국 정부가 사실상 민간에 떠넘기고 있다는 것.

정책자들의 압박으로 인해 마이너스 실질금리에 채권을 매입해야 하는 투자자들이 경기 하강 기류에 따른 부담을 떠안는 셈이라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금융 리프레션은 투자자들에게 특정 자산의 매입을 압박하는 한편 그 밖에 기회를 축소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난주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0.93%까지 하락했다. 2012년 12월 기록한 사상 최저치를 뚫고 내린 셈이다.

미국 마이너스 실질금리가 87일간 지속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존의 통화완화 정책과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할 경우 300일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팬데믹 사태가 통제되지 않은 데 따라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미국 10년물 국채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1%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월가는 이번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 정책자들이 팬데믹 대응책에 따른 마이너스 실질금리와 달러화 약세, 주식시장 과열 등 후폭풍을 용인할 입장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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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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