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SK이노 "3분기 1900억 재고평가익 기대…4분기 현대차 E-GMP 물량 양산"

기사입력 : 2020년07월29일 11:49

최종수정 : 2020년07월29일 11:49

"페루 광구 매각‧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유동성 해소"
"LG화학과 소송,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노력중"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실적 만회를 위해 하반기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장 3분기로 넘어가는 재고평가이익이 1900억원으로 예상되며 4분기 현대차 E-GMP 물량 양산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로 넘어가는 재고평가이익이 19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가장 큰 원인은 재고평가손실이었다. 단기간 유가가 급락하면서 1분기에만 9418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재고평가 손실, 이익은 길게 보면 '제로섬'과 같다고 판단하고 있다. 2분기 적자폭이 전분기 대비 75% 감소한 것도 재고평가손실이 상당폭 줄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로고

정유에서는 고전을 하고 있지만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탄력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현대차와 계약한 E-GMP 물량을 4분기부터 양산해 공급할 계획"이라며 "현재 양산까지 마일스톤을 차질없이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OEM과 계약된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물량 증가 관련 올해 손익가이던스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배터리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글로벌 주요 전략지역의 공장 증축, 설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이 올해 1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갔다"면서 "연간 생산능력이 연말 기준 약 20GWh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설중인 유럽 헝가리와 미국 조지아주 등의 생산에 따라 2023년에는 71GWh, 2025년까지 100GWh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LG화학과 진행중인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부분은 풀어야 할 과제인 상황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오는 10월 5일(현지 시각) 해당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예고하고 있다. 양사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SK이노베이션의 예비판결 원인인 '조기패소 판결'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관련 "소송은 민감한 사항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이 합의를 위한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판결 전까지는 결과를 내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이 밖에 상반기 사상 최대 영업적자와 적극적인 배터리 사업 투자에 따른 현금유동성 우려와 관련, 페루 광구 매각과 소재사업 부문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페루 광구 매각 대금이 올해 안에 입금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페루 광구 매각에 대한 정부 승인 절차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9월말 (딜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을 준비중"이라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상장되면 재무구조 개선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