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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 박지원 국정원장 인준안 연기…오늘 오후 2시 속개

기사입력 : 2020년07월28일 11:10

최종수정 : 2020년07월28일 11:10

하태경 "학력위조 감사·이면합의서 국정조사 없이 동의 어려워"
김병기 "임명 유보 동의할 수 없어…학력 위조 결격사유 아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연기됐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28일 박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 통합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정하고 임명동의안 처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를 민주당이 수용해 이날 오후 2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간사, 하태경 미래통합당 간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7.27 kilroy023@newspim.com

국회 정보위 통합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임명안) 상정은 안하기로 했고, 오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학력위조 감사와 이면합의서 국정조사 없이는 청문보고서 채택을 동의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학력위조 여부와 이면합의서 진위 여부 두 가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진위여부도 모르는 문서 때문에 임명이나 청문회 채택을 미루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저희 나름대로 당시 관계자로 보여지는 분들한테 개인적으로 확인을 했는데 모두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진위여부 확인이 오래 걸릴 것이고, 검찰이 수사하지 않는 한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을 것이니 (임명유보에)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박 후보자의 학력위조 논란에 대해 "시대적 상황을 감안하면 결격사유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정보위원장님께 오후 2시에는 결론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시간이 몇시간 더 지나고, 며칠이 더 간다고 결론이 바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면합의서 원본이 대통령 기록관에 있지 않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추정이다. 만약 그런 문서가 있다면 국정원에 있을 수밖에 없는 문제"라며 "정권도 여야가 교체되는 많은 시간이 지났다. 이 문서가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봤을 때 (이면합의서 작성이) 아니지 않을까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야당에서는 박 후보자의 학적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는 길문에 "논란의 여부와 관계없이 시대적 상황을 감안해서 결격 사유냐 아니냐를 볼 때 결격 사유는 아닌 것으로 해명되지 않았나"라며 "민주당에서는 일치된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통합당의 입장 변화 가능성에 대해 "청문회 채택이 법적으로는 어제까지였다. 약간의 융통성을 보였는데 오늘이 지난다고 의견이 달라지지 않는다"며 "(통합당 입장이 바뀌지 않는다면) 채택을 건의하겠다. 위원장이 판단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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