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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검언유착은 오래된 적폐…공수처가 수사해야"

기사입력 : 2020년07월26일 14:17

최종수정 : 2020년07월27일 08:00

"검찰, 유시민 이사장 표적…언론 동원한 정황 있어"
"당 대표 되면 연내에 반드시 공수처 출범시킬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이 "검언유착은 오래된 적폐"라며 "당 대표가 되면 연내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출범시키고 검언유착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심의위원회가 수사 중단 및 불기소를 권고했다"며 "공개된 녹취록을 감안하면 한동훈 검사장 휴대폰 포렌식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도 없이 수사 중단을 권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 2020.07.24

김 전 의원은 "한 검사장은 채널A 기자의 취재 방향에 동조하거나 특정인에 대한 취재를 독려했다"며 "고위공직자, 더구나 검사가 해선 안 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언유착은 오래된 적폐다.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에도 검찰은 이른바 '흘리기'와 망신주기로 무분별하게 가족까지 끌여들여 노 전 대통령을 압박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보도 내용 부분이 허위였고, 수사 대상자와 그 가족 망신주기였음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표적이 됐다"며 "검찰은 이번에도 언론을 동원한 정황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공정성 제고 방안 마련과 함께 법을 개정해서 연내에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며 "공수처가 검언유착을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에 대해서는 추호도 타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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