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컨콜 종합] SK하이닉스, 하반기도 호실적 자신감…"메모리 성장세 견조"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11:02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1:02

23일 발표 2분기 영업이익 1.95조‥시장 전망치 상회
하이닉스 "내년 빗그로스 D램 20%·낸드 30% 예상"
언택트 서버 수요와 5G 환경에 힘입어 성장 자신감

[서울=뉴스핌] 김선엽 구윤모 기자 =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배로 성장시킨 SK하이닉스가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코로나 바이로스 2차 확산과 같은 외부적 요인이 없다면 5G 환경 변화와 서버 시장 확대의 영향으로 실적 확대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액 8조6065억원, 영업이익 1조946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5.3%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비대면(언택트) 수요가 늘면서 서버용 제품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이 예상한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D램의 경우 모바일 고객의 수요 부진이 지속됐으나 상대적으로 수요와 가격이 견조했던 서버와 그래픽 제품의 판매를 늘렸다. 그 결과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5%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D램은 현재로서는 하반기 가격 평균판매가격(ASP)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도 "2016년부터 19년까지 3~4년 걸쳐 수요공급 업다운 조정이 작년 말 기점으로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 측은 "여기에 더해서 중장기적으로는 메모리 성장 추세가 견조하다고 생각해서 일부 외생적인 코로나 세컨드 웨이브 같은 불확실성 없다면 짧은 조정 기간을 거칠 것으로 판단하며 하락폭 수치는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올 하반기를 저점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낸드플래시는 우호적인 가격 흐름이 이어진 SSD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낸드 사업 중 SSD 비중이 처음으로 50%에 육박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할 때 출하량은 5%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8%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 96단은 자사 주력제품으로서 전 응용분야에서 경쟁력 확보하는데 기여중이고 96단과 128단은 비중 합쳐서 3분기 60% 이상, 4분기 70%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128단은 주요 고객에 대해 인증 진행중이고 내부적으로 양산안정화가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며 "3분기말 4분기초부터 128단 본격 판매 확대 계획이며 128단을 통해서 SSD 뿐만 아니라 모바일 수요, 특히 고용량 제품 수요에서 제품 경쟁력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심지혜 기자]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상반기 SK하이닉스 고객사의 메모리 재고가 증가하면서 실적 향상에 기여했단 이유로 하반기 공급가격 하락이 심화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고객사의 재고 수준이 건전한 수준에서 연말까지 조정될 것이라며 급격한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에서 "D램은 현재로서는 하반기 특히 3분기 가면서 상반기말 대비 재고수준에 큰 변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낸드 3분기말 재고는 빗그로스를 감안하면 추가 소폭 축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5G 환경이 본격적으로 구축되면서 스마트폰 용량 증가가 전체적으로 수요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종합해서 D램 빗그로스는 올해 대비해서 20% 상회하고 낸드 수요도 올해 20% 성장, 내년도는 30% 초반의 수요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차진석 담당(CFO)은 "하반기에도 대외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주요 수익성 지표<출처=SK하이닉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