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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5대 금융지주 회장 만나…'韓뉴딜·대출만기 재연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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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모처서 비공개 회동…4개월여 만에 만남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3일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비공개 조찬모임을 갖고 '한국판 뉴딜' 정책과 코로나19 관련 대출의 만기연장을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의 한 음식점에서 5대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2020.07.23 rplkim@newspim.com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모처의 한 식당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만났다. 은 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의 만남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금융권의 협력을 당부했다. 또 5대 금융지주의 코로나19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어려움에 처한 기업 등을 위한 '대출지원 가이드라인' 연장 여부를 요청했다.

이에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실물부문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정부가 한국판 뉴딜에 대한 세부사항 정보를 시장과 공유하고 구상중인 사업계획 및 방안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제시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4월부터 시행했다.

9월 30일까지 상환기간이 다가온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 대출에 대해 최소 6개월 이상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상환도 미뤄주는 것이 골자인데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이들에 대한 대출 만기가 연장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상황에 안전핀 역할을 해야 하는 금융권 손실부담능력 확충을 위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 필요성도 당부했다. 이에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그 필요성에 공감하며 감독기준, 세제, 회계 상의 지원 필요사항이 있으면 건의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조찬회동을 마친 뒤 은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존 금융권과 빅테크 간의 차별적 규제에 대해 "하향평준화보다는 상향평준화를 말하는 금융지주 입장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쪽을 못하게 하는 것보다는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다만 너무 풀어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체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지스자산운용이 새마을금고를 이용해 강남의 한 아파트 전체를 매수한 문제와 관련해선 "행정안전부 소관"이라며 말을 아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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