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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정부, 비건 방한 때 북미협상 중재? 외교부 "사실과 달라"

기사입력 : 2020년07월22일 17:19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0:22

이도훈 본부장, 한미수석대표 협의 후 "대화만이 유일한 방법 합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22일 최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방한 당시 한국 정부가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한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의 보도내용을 "사실 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해당 기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정부는 관련 제안을 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마치고 나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08 photo@newspim.com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한미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달 미국에서 비건 부장관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노력해 달라. 한국이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맡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은 특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에 희망을 걸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여러 차례의 실무회담보다는 톱다운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 측은 비건 부장관이 지난 7∼9일 방한했을 때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한국 측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 조건을 논의했는데 한국은 "북한을 설득해서 영변 핵시설 폐기 외에도 비핵화 조치를 추가하는 '영변+α'(알파)를 끌어내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측은 평양 교외 강선에 있는 비밀 우라늄농축시설의 폐기를 α로 거론했으나 미국은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조하고 있는 곳으로 보이는 산음동 비밀 미사일 연구시설의 실태를 알 수 있는 목록을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미국 측은 또 모든 핵 개발 계획의 포괄적 신고와 더불어 미국과 국제사찰단이 완전한 형태로 현지를 방문할 수 있게 하고 모든 핵 관련 활동 및 새로운 시설의 건설을 중지할 것도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은 미국의 의사를 물밑에서 북한에 전했으나 북한은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는 한 북미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반응해 결국 비건 방한 때 북미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9일 비건 부장관과의 회동을 마친 후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양국은 현 상황에 비춰서 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도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협상만이 유일한 방법이고 한미는 조속한 (대화) 재개를 전력을 다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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