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EU 정상들, 쪽잠 자며 5일간 밤샘회의 끝에 통합의 역사적 순간 만들었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20:40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20:4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17일(현지시간) 아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쟁터가 될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벨기에 브뤼셀이 내려다보이는 유로파 빌딩 테라스에서 햇볕을 받으며 태평하게 미네랄워터를 마시고 있었다.

그로부터 사흘 뒤인 20일 아침에도 이들은 또다시 같은 테라스에서 감자칩과 와인으로 원기를 회복하며 또다시 시작될 전쟁에 대비했다.

그 때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가 이들에 합류하며 "결전의 순간이군요"라며 말을 걸었다. 그 때부터 이들은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및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함께 장외 논의를 이어갔다.

블룸버그 통신은 2000년 이후 최장기 마라톤 회의를 이어간 EU 정상들이 EU 공동으로 채무를 얻어 가장 어려운 회원국을 돕는 7500억유로 규모의 코로나19(COVID-19) 회복기금에 만장일치로 합의하기까지 5일 간 이어졌던 격한 순간들을 21일 자세히 보도했다.

팔꿈치 인사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 통신은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EU의 63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협상에 직면해 전례 없이 격하게 충돌했지만, EU 통합이라는 길고 불확실한 과정에 있어 분수령이 될 합의를 도출해냈다고 평가했다.

정상들이 지난 17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을 때 균열의 지점은 분명했다. 이번 정상회의의 관건은 뤼테 총리와 그를 따르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웨덴 등 부유한 북유럽국들을 설득해 팬데믹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남유럽 국가들에 전례 없는 규모의 자원을 지원해주도록 하는 것이었다.

당초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제시한 내용은 7500억유로 회복기금 중 5000억유로를 지원금으로 제공하자는 것이었지만, 북유럽국들은 3500억유로가 상한이라고 못 박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남유럽국들은 4000억유로가 하한이라며 맞섰다.

◆ 화풀이 대상 된 집행위원회

17일 아침 환한 얼굴로 나타난 정상들은 저녁에 이르자 표정들이 험악해졌다. 특히 뤼테 총리는 회원국 재정 규율을 제대로 다잡지 못했다며 난데없이 EU 집행위원회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러한 비난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는데, 당시 자리에 있었던 외교관들은 그가 왜 집행위를 변호하지 않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 간 파트너십이 부활했다. 재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메르켈 총리는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다시 한 번 위기를 해결할 중심 인물로 떠올랐고, 2017년 취임 후 줄곧 EU 통합을 외쳐 온 마크롱 대통령은 중심 역할을 자처했다. 애초에 지원금 5000억유로를 시작점으로 제시한 것이 두 정상이다.

회의 이틀째인 18일 오전 뤼테 총리를 비롯한 북유럽 사총사는 5000억유로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텼고, 이에 미셸 상임의장이 4500억유로를 제시했다.

그날 밤까지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이 이 액수로 뤼테 총리를 설득하려 애썼으나 결국 실패하자 돌연 회담장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열띤 논의 중인 EU 정상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협박이 오가는 회담장

회의 사흘째인 19일 점심 즈음에는 분위기가 극도로 험악해져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든 외교관들은 합의가 곧 결렬돼 금융시장이 출렁이겠다는 경고성 발언을 내놓았다.

당시 콘테 총리는 기자들에게 "유럽이 협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날 오후 콘테 총리와 뤼테 총리가 결전을 벌이는 도중 콘테 총리가 뤼테 총리에게 "당신은 환상에 빠져있다. 당신의 비타협적 태도는 당신 나라에서는 영웅적 행위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유럽에는 큰 비용을 치르게 한다"고 윽박지르기도 했다.

그러자 미셸 상임의장인 4000억유로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뤼테 총리를 비롯한 북유럽 정상들은 여전히 3500억유로를 고수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동유럽 정상들에게 다가가 법치와 언론의 독립을 존중하는 등 민주주의 개혁이라는 대가를 치러야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 입 연 EU 집행위원장

19일 저녁 차가운 고기와 샐러드로 에너지를 회복한 정상들이 다시 모였을 때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드디어 뤼테 총리의 집행위 때리기에 반박하며 다른 정상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잔뜩 화가 난 마크롱 대통령은 재정적 현실을 무시하는 북유럽 국가들을 비난하면서 전화를 받으려 자리를 뜨는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를 꾸짖기도 했다.

쿠르츠 총리는 후에 "우리는 20시간 동안 협상 중이었다. 잠시 자리를 뜨는 것은 결례가 아니다"라며 "다들 잠을 제대로 못 자 신경이 날카로워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곗바늘이 자정을 지나 회의가 나흘째로 접어든 시간, 북유럽 정상들이 체리 한 그릇을 들고 미친 듯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한 편에서는 안토니오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가 소파에서 쪽잠을 청하며 다른 정상들이 다시 모이기를 기다렸다.

그 때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이 콘테 총리 및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포옹한 후 뤼테 총리를 회의로 불러들였다.

EU 정상들.[사진 = 로이터 뉴스핌] 2020.07.19 mj72284@newspim.com

◆ 드디어 돌파구

회복기금에 거버넌스 내용을 포함시켜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모두가 만족할 만한 돌파구가 마련된 것이 회의 나흘째 일이다. 뤼테 총리는 이탈리아 관료들을 따로 불러 거버넌스 내용이 포함된다면 반대표를 던지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를 계기로 3900억유로 규모의 지원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그 날 새벽 다른 정상들이 유로파 빌딩을 떠날 때쯤, 북유럽 정상들은 이제 그만 합의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말들을 주고받았다.

20일에는 회의가 이처럼 길어질지 모르고 정상들을 수행하던 관료들이 새 마스크 등을 구하려 분주히 돌아다니는 동안 회복기금의 세부내용이 마련됐다.

전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말싸움을 주고받았던 메르켈 총리는 분위기를 바꿔보려 초콜릿을 들고 와 일일이 나눠주기도 했다.

저녁으로 당근수프와 대구, 레몬케이크로 배를 채운 27명의 정상들은 세부내용 작성을 위해 막판 논의를 이어갔다.

이후 정상들은 문서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몇 시간을 더 기다렸다. 덴마크 관료들은 영화 얘기로, 리투아니아 관료들은 체스를 두며, 쿠르츠 총리와 오스트리아 관료들은 옆방에서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고 지난 4일 간의 일을 이야기하며 시간을 때웠다.

그리고 21일 오전 5시경 27명의 정상들이 마지막으로 유로파 빌딩 5층에 모였다. 뤼테 총리는 2000년 최장기 회의 기록을 깰 뻔했다는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합의가 드디어 완료됐다는 사실이었다.

미셸 상임의장은 이후 "이번처럼 뜨거운 논쟁은 참가자들로부터 격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며 "어떤 때는 실패할 것 같고 포기하고 싶어지다가도 다시 한 번 소매를 걷고 힘을 내고 싶어지는 순간도 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