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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망한다' 中 뱅크런 확산에 긴장 고조

기사입력 : 2020년07월16일 00:58

최종수정 : 2020년07월16일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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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금융권이 때아닌 뱅크런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은행권 유동성 부실과 재무건전성 부실에 대한 입소문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 10억명을 웃도는 예금자들이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다.

중국 금융 당국이 자금 이탈을 차단하고 나선 가운데 소셜 미디어를 달구는 흉흉한 소식이 터무니 없지 않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기업은 물론이고 개인까지 디폴트가 급증, 자본 부족과 부실 여신 급증에 대한 경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중국 위안화 [사진=신화 뉴스핌]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은행 부실에 대한 우려가 크게 고조, 43조달러 규모의 중국 은행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셜 미디어에 특정 은행의 자본 부족과 유동성 경색에 대한 소식이 확산되면서 예금자들이 돈을 빼내기 위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주말 후베이성의 한 은행이 예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이 몰려들면서 한 차례 홍역을 치렀고, 그 밖에 지역 은행에서도 흡사한 상황이 벌어졌다.

상하이 소재 CICC의 자아 쉐이쉐이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예금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소셜 미디어에서 촉발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즉각적으로 은행 유동성에 치명타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은행권의 예금 총액은 약 90조위안(13조달러). 전세계 최대 규모다. 대규모 값싼 자금이 중국 경제를 세계 2위로 끌어올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예금자 이탈 움직임은 업계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소셜 미디어에서 제기된 특정 은행의 파산설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지만 은행 위기론이 전혀 근거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는 지난 주말 팬데믹 사태로 인한 경기 하강 기류에 은행권의 부실 여신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 글로벌은 올해 중국 은행권의 부실 여신이 8조위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고, UBS는 소형 은행이 3490억위안에 달하는 자본 부족 사태를 맞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CBIRC에 따르면 중국 은행권의 무수익여신(NPL)은 3조위안에 육박했고, NPL 커러비리 비율은 지난 2015년 초 290%에서 최근 180% 선으로 급락했다.

회사채 디폴트 급증도 은행권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올들어 중국 기업의 회사채 디폴트 규모는 800억위안에 달했다. 이는 3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부실 여신에 곤욕을 치르는 은행권은 감독 당국에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동부 지역의 2개 지역은행이 인민은행에 자본 비율 완화를 요청했다.

기존의 규정으로는 자본적정 비율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얘기다. 규제 완화가 승인될 경우 이를 요구하는 은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은행권의 상반기 대출 규모는 1조72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내외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부실 여신이 늘어날 경우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은행이 속출할 수 있다는 경고다.

중국 금융당국은 뱅크런을 통제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주요 지역 은행에서 10만~30만위안 이상의 예금을 인출할 경우 사전에 신고를 하도록 한 것.

이 밖에 지역 정부가 채권 발행으로 2000억위안의 자금을 확보, 소규모 은행의 자본 확충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하지만 감독 당국이 은행권에 수수료 인하와 대출 금리 인하, 더 나아가 소기업에 대한 무담보 대출 확대를 압박하고 있어 은행권 부실이 진화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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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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