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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 '백기' 다시 문 닫는 지구촌 경제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00:37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00:37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조심스럽게 재개방에 나섰던 지구촌 경제가 다시 빗장을 치는 움직임이다.

미국을 필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큰 폭으로 늘어나자 주요국 곳곳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이른바 경제 셧다운을 재개하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를 포함한 주요 지역이 성급하게 재개방에 나섰다는 비판이 고개를 드는 한편 팬데믹을 진화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재봉쇄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U.S. CDC]

1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은 코로나19 확산에 지구촌 곳곳에서 사회적, 경제적 봉쇄가 재개되는 상황을 일제히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 당국이 보다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제시한 가운데 HSBC와 스탠다드 차타드를 포함한 금융권이 재택 근무를 재개했다. 

업체들은 사무실을 개방하고 직원들을 출근시킬 계획이었지만 감염자가 급증하자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홍콩은 이 밖에 주점과 휘트니스 클럽 등 폐쇄된 공간은 물론이고 해변까지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영업을 중단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일본이 재차 코로나19 비상 사태를 선포할 가능성을 제시했고, 호주는 일부 지역의 방문객들을 자가 격리시키는 등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도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장벽을 높이는 움직임이다.

상황은 유럽도 마찬가지. EU는 회원국들에게 미국을 포함한 외국인들에게 최소 2주 동안 국경 폐쇄를 유지하도록 했다.

오스트리아가 항공편 진입 차단 국가를 10개국으로 늘리는 등 개별 국가 차원에서도 경계 태세가 강화되는 상황이다.

영국은 겨울철 2차 팬데믹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고,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러시아 역시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새로운 진원지로 부상한 지역이 음식점과 클럽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사업장의 영업을 재차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전면적인 재봉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수 개월 동안 정치적인 해법으로 팬데믹 사태를 뿌리 뽑기 어렵다는 사실이 분명해졌고, 포괄적인 경제 재봉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39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플로리다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병원이 이미 한계 상황을 맞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만으로는 바이러스를 퇴치시킬 수 없다는 지적이다.

CNN도 일단 신규 확진자가 6만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어 대부분의 지역이 경제 재봉쇄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경제 재개방을 너무 성급하게 추진했다는 의견을 제시,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312만7030명으로 파악됐고, 국가별로는 미국이 336만4704명으로 가장 높았다. 

경제 재개방에 나섰던 주요국이 한 발 물러서면서 침체에 빠진 지구촌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였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세계 경제가 4.9%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앞서 제시한 전망치인 마이너스 3.0%에서 악화된 수치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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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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