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기안기금 받고 체할라" 대상 기업들 '눈치'…중기는 '파산' 먹구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한항공·HMM 등 정부서 이미 수조원 지원..자금 신청 저울질
이스타는 250억 해결 못하면 파산..국토부·고용부 지원 '헛물'
조선기자재 업체 8000명 실직 위기.."정부지원 방향 틀렸다" 비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지원 1,2호 기업으로 거론되던 대한항공과 HMM이 자금 신청에 시큰둥한 모습인 반면, 정부 지원이 절실한 이스타항공, STX조선해양을 비롯한 중·소규모 기업들은 파산 위기에 몰렸다.

대기업들은 산업은행 등 정부의 지원을 꾸준히 받아 온 상태로 기안기금까지 지원받을 경우 오히려 버겁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40조원에 달하는 기간기금 지원 대상을 애초에 잘못 지정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 외면으로 도산 위기에 몰린 기업들의 한 숨이 커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기안기금 신청 공고를 낸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신청기업은 나타나지 않았다. 정부가 제시한 조건이 워낙 까다로운 이유도 있지만, 대상 기업들이 이미 정부지원을 꾸준히 받아온 기업들이라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1호 지원 대상으로 거론되는 대한항공은 기안기금 신청을 위해 내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유상증자로 1조원 가량을 확보했다. 또 1조원으로 추산되는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매각도 결정해 유동 자금 확보에 급한 불은 끈 상태다.

무엇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앞서 1조2000억원을 지원 받은 상태로 추가 지원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지원을 받게 되면 자산 매각 등 자구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서다. 기내사업 매각으로 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자금 지원 신청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호 지원 대상으로 거론된 HMM을 비롯한 대형 해운·조선사 역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중이다. 특히 국내 조선3사와 3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가장 중요한 일감 확보 문제를 해결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오는 9월까지 2만4000TEU급 12척을, 내년에는 현대중공업이 1만6000TEU급 8척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HMM은 지금까지 7척을 인도 받았고 유럽에 투입된 1~4호선이 4연속 만선 행진을 이어가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기안기금 지원과 관련해 HMM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HMM 관계자는 "현재 '해운재건 5개년 계획'으로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안기금 지원 대상에 포함이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과 달리 정작 파산 위기에 몰린 같은 업종의 기업들은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체불임금 250억원을 해결하지 못해 M&A 무산 직전 상황까지 몰렸다. M&A가 무산되면 이스타항공은 파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돼 직원 수 백 명이 거리에 나 앉을 위기다.

M&A가 진행 중인 기업은 지원 대상이 아니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고, 이스타항공이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M&A 성사를 위해 국토부, 고용부 등 정부가 나섰지만, 정작 가장 필요한 자금 지원에 대한 갈증은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노동자 7차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7.08 mironj19@newspim.com

무급휴직·희망퇴직에 반발한 노조 파업으로 진해조선소 조업이 한 달 째 중단된 STX조선해양도 지원 대상이 아니다. 기안기금 지원 조건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된 기업들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이전부터 상황이 어려웠던 STX조선해양 등은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그간 정부에 건조 자금 지원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모두 들어주지 않았고, 회사 자금으로 건조를 하다 보니 회사 상황이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었다"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 수주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애초에 정부지원 방향 설정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대형 조선사 관계자는 "조선·해운업계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으로 일감 부족 문제를 해결한 데다, 구조조정까지 일단락된 상태로 자금 지원이 절실한 상황은 아니다"며 "올 하반기 거제에서만 8000명의 실직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되는 등 지원이 필요한 곳은 조선 기자재 협력사들이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