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옵티머스 책임론' 예탁원 "계산사무 외 역할없어..수탁사 의무와 달라"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14:57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15:21

"사무관리업무 위임 계약뿐, 검증·확인 아냐"
옵티머스펀드 관련 금감원·검찰 조사中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일반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이 단순 '계산사무대행사' 지위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재차 내세웠다. 대규모 펀드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운용에 기준가 계산시스템 제공자일뿐 펀드의 장부 관리·감독 역할은 전혀 없다고 명확히 한 셈이다.

예탁결제원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옵티머스펀드는 투자회사가 아닌 투자신탁으로 일반사무관리회사가 없기 때문에, 운용사 요청에 따라 자산 기준가를 계산하는 사무관리업무 위임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옵티머스와 신탁계약을 맺은 신탁업자(수탁사, 하나은행)와 업무나 의무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투자신탁 펀드 운용구조 [자료=예탁결제원]

최근 옵티머스운용의 펀드 자산 위조로 발생한 환매중단 사태의 책임이 운용사와 판매사를 넘어서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사인 예탁원까지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예탁원 측은 반박했다. 옵티머스의 자산 자료를 받아 종목코드를 생성하고 기준가를 계산하는 사무대행사 역할이지, 해당 자료를 감시 및 확인할 의무는 없다는 것이다.

또 옵타머스운용의 요청으로 종목명을 변경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일부 보도와 달리 옵티머스 운용의 요청에 따라 종목명을 변경해준 사례는 없다"면서 "종목명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이 왔는데, 사채인수계약서가 포함돼 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 담당 직원이 운용사에 연락해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실질이 있고 복층구조라는 설명'을 듣고 요청대로 입력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무대행사는 사채인수계약서에 기재된 정보나 사채인수계약서 없이 운용사가 제공한 정보로 입력해 종목코드를 생성하는 역할"이라고 전했다.

판매사에서 펀드명세서 내용에 따라 고객에 설명·판매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지난달에 펀드 환매중단이 발생한 이후에야 판매사 직원들이 찾아와 펀드명세서 내용을 확인한 정도"라고 말했다.

예탁원 측은 수탁사와의 책임 범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수탁사인 하나은행은 신탁법상 신탁계약이기 때문에 자산운용사의 행위 감시나 펀드재산 평가, 기준가 검증 업무 등이 포함돼 있지만 사무관리사는 이러한 업무 의무가 없다는 주장이다.

옵티머스의 경우 총 수수료는 100bp(bp=0.01%)로 운용사와 판매사가 각각 29bp, 65bp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무대행사 수수료는 2bp정도다.

예탁원 관계자는 "펀드명세서 자료는 운용사와 기준가 계산 내역을 확인하는 자료 정도지, 운용사 외에 판매사나 투자자 등 제3자에 제공하는 자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해 예탁원은 검찰과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고 있다. 예탁원은 옵티머스운용 요청에 따라 실제 인수한 자산인 비상장사 채권명 대신, 한국토지주택매출채 등 공기업명의 매출 채권을 펀드명세서에 기재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총 펀드 판매액은 5355억원 규모이며, NH투자증권이 4407억원으로 가장 많은 규모를 판매했고, 한국투자증권(677억원) 케이프투자증권(207억원) 대신증권(45억원) 한화투자증권(19억원) 등이 판매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