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옵티머스 '펀드명세서' 허위 기재에 '예탁원'까지 도마 위..왜?

기사입력 : 2020년06월30일 17:37

최종수정 : 2020년07월01일 08: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예탁원, 옵티머스펀드 사무관리 업무 맡아
"운용사 대행 계약, 기준가격 산정 등 단순 업무"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환매 중단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펀드 사무관리사인 예탁결제원이 함께 도마 위에 올랐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매출채권 허위기재 사기 문제와 관련해서 예탁결제원의 책임 소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무관리사의 단순 사무처리 업무 외 역할에 대해선 법적 근거가 없는 데다 책임 여지가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로고=예탁결제원]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요청에 따라 실제 인수한 자산인 비상장사 채권명 대신, 공기업명의 매출 채권을 펀드명세서에 기재했다. 이에 따라 판매사들은 펀드명세서에 기입돼 있는 대로 판매해 허위 채권이 담긴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이 이뤄졌다.

펀드시장에서 사무관리회사는 대행 계약에 따라 운용사가 펀드명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회계장부 시스템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 종목정보 입력을 지원하고, 일부 사무관리회사는 기준가격 산정 업무만 수행하기도 한다.

이번 옵티머스 펀드는 투자신탁형 펀드로 운용사와 예탁결제원이 서로 일반 사무관리업무의 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기준가격 산정 업무를 단순 수행해왔다는 게 예탁원 측의 설명이다.

사무관리회사는 단순 사무와 계산업무를 수행하는 역할 자산의 실제 매매 여부나 내용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옵티머스 펀드의 사모 매출채권의 경우 공식적인 채권 타이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운용사에서 자체적으로 붙인 타이틀을 전달받아 등록하는 역할"이라면서 "등록하고 매매 데이터를 주면 기준가를 내는 단순 사무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판매사는 이렇게 작성된 펀드명세서를 토대로 판매하다보니 운용사와 사무관리업체 등에서 전달한 명세서를 신뢰하고 판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상품별 펀드명세서의 기초 자산이나 기준 가격 등을 판매사에서 일일이 확인할 수 없고, 허위 기재되면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사는 펀드명세서를 확인해 고객에 판매하는 것"이라며 "사무관리회사가 단순 사무관리 업무라도 사모펀드의 자산 변경과정 등 예외 사항이 발생했을 때는 최소한의 서류 확인 절차나 관리는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검찰과 금융감독원도 펀드명세서 허위 사실이 드러나면서 예탁결제원을 현장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검찰은 지난 25일 운용사와 판매사, 예탁원 등의 조사를 진행했고, 금감원도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 조사의 구체적 일정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펀드명세서 문제와 관련해선 예탁원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펀드명세서 허위 문제에 대해 전형적인 운용사의 '모럴헤저드'라고 판단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펀드명세서에 조작된 자산이 담겨 있다고 해서 사무관리사에도 책임이 있다고 하긴 어렵다"면서 "사무관리사는 말 그대로 계약상 단순 업무 처리 역할을 맡고 있고, 법적으로도 관리 등 역할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옵티머스펀드 사태는 제도적인 부분을 지적하기 보다는 운용사의 전형적인 모럴헤저드"라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