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6배 빠른 변이 바이러스 GH형을 무력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이 항체를 활용한 치료제의 임상용 의약품 생산을 완료했다. 이달 중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셀트리온 전경 [사진=셀트리온] |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 항체는 질병관리본부 중화능 평가시험에서 D614G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기존보다 10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D614G 변이 바이러스는 5월 이후 이태원 클럽, 대전 방문판매, 광주 광륵사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 확진자들에서 확인된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3~4월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전파력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6배 강하다.
셀트리온은 이달 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에 돌입하기 위해 임상용 의약품 생산을 마친 상태다. 국내 뿐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임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해당 치료 항체는 전임상단계로 7월 중순쯤 임상시험에 진입하고 연내 임상시험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임상도 진행하기 위해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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