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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반환하라" 거세지는 목소리…"세금 지원 안돼" 여론도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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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전면 비대면 수업…수업질 하락·시설물 사용 못해
등록금 반환 결정 '건국대' 유일…성균관대·동국대 등 '선별적 장학금'
사그라지지 않는 불만…대학생들, 교육부·대학에 반환 소송 제기
'오락가락' 교육부가 혼란 키워…추경안에 예산 포함 '혈세 낭비' 지적도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한 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을 들은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대학생들은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 시설물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데다 수업의 질이 떨어져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며 등록금 일부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 일부 대학만 등록금 반환을 결정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3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고려대학교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반환운동 TF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7.03 mironj19@newspim.com

대부분의 대학이 등록금 반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등록금 반환 요구가 소송전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서울 주요 대학 곳곳에서 "등록금 반환하라" 거세지는 목소리

4일 대학가에 따르면 건국대·고려대·경희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등 서울의 주요 대학 학생들은 일제히 학교 측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 중앙비상대책위원회, 고려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고려대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반환운동 TF'는 지난 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F는 1학기 등록금 반환을 보다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라며 "고려대는 등록금 반환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에 책임 있게 답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경희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23일 서울 동대문구 교내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고,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2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코로나19로 학습 환경이 나빠졌다며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희대 총학생회는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교육환경이 변화되면서 등록금 반환과 선택적 패스제와 같은 성적평가 변화는 필수적"이라며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통해 변화된 수업 환경에서 보장할 수 없는 성적평가의 공정성과 타당성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정화 기자] 2020.06.23 clean@newspim.com

연세대 총학생회가 지난달 18일 등록금 환급 등을 요구하며 개최한 집회에서는 이에 동참하는 학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는 일부 학생들만의 요구가 아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개 대학 소속 학생 2만1784명 중 87.4%는 1학기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은 등록금 반환이 필요한 이유로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수업의 질 하락 ▲학교 시설물 이용 불가 등을 꼽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교수들이 제대로 된 수업 진행을 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예찬 경희대 철학과 학생은 지난달 23일 열린 등록금 반환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수강했던 수업 5개 과목 중 수업 요일과 수업 분량을 제대로 지킨 교수는 2명뿐"이라며 "나머지 3분은 30~40분짜리 영상으로 대체하면서 시간이 부족해 진도를 나가지 못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등록금 반환 결정은 건국대가 유일…일부 대학 선별적 장학금 지급으로 선회

현재 서울 내 대학 중 등록금 반환 결정을 내린 곳은 건국대가 유일하다. 건국대는 지난달 15일 전체 44억원의 재원을 '특별장학' 형식으로 재학생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이미 납부한 수업료에서 8.3%를 감면하거나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재학생 1인당 29만~39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건국대 학생들의 반응은 신통찮다. 건국대의 등록금 일부 환불 결정이 이후 건국대 재학생 익명 자유게시판에는 "20~30% 기대했는데 이 정도 금액이면 선택적패스제를 해주지", "실습비 명목으로 한 학기 등록금 200만원 더 받는 이과계열은 이번 반환에서 가장 손해다", "전체 등록금도 아니고 수업료에서 반환이라니", "체감상 성적장학금 받은 저번 학기가 훨씬 낫다" 등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동국대, 성균관대, 한성대 등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선별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성균관대는 200명을 선정해 1인당 200만원씩, 동국대는 1인당 50만원씩 2000명에게 장학금을 줄 예정이다.

건국대가 등록금 반환 결정을 한 데 이어 일부 대학이 선별적 장학금 지급이라는 우회적 형태로 일부 등록금을 돌려주기로 결정했지만 대학생들의 불만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대학생들의 요구에 대학과 교육부가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등록금 반환 요구는 소송전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 주축으로 모인 '등록금반환운동본부'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전국 3500여명이 참여한 상반기 등록금 반환소송 소장 접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01 dlsgur9757@newspim.com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 10여개 총학생회 등이 참여 중인 등록금반환운동본부(운동본부)는 지난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법인과 정부를 상대로 등록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소송인단으로는 대학생 3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교육기관을 관리·감독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교육부)가 등록금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며 위자료 명목으로 1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락가락 교육부…결국 추경에 등록금 반환 예산 추가

대학생들이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며 소송까지 제기한 것은 그간 책임을 회피해온 교육부 탓이 크다. 교육부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학 등록금 반환 여부는 대학 총장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분명하게 선을 그어왔다.

지난달 15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부 회의에서 등록금 반환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교육부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검토를 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곤혹스런 입장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와 관련 지난 2일 대학·전문대학 총장들과의 대화에서 "대학이 먼저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만들고, (정부 지원 전에) 자구안을 내놓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한 것도 이 비슷한 맥락이다.

등록금을 환불하는 대학교를 정부 재정으로 지원하는 데 대해 일반 국민들의 반감이 만만찮은 때문이다. 실제 세금을 투입해 등록금을 환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높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5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등록금 지원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2.7%로 '정부 지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5.1%보다 많았다.

한편 3일 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차 추경안에는 대학생의 등록금 반환을 촉진하기 위한 대학 간접 지원 한시 예산 1000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가 올린 2718억원이 전액 삭감되고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을 새로 편성해 1000억원을 신규 배정한 것이다. 또 이 예산에는 대학 지구 노력을 전제로 한시적이라는 단서가 붙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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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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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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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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