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산업단지 407만㎡ 본격 개발 착수
베트남 진출 희망기업 지원 기대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 지원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사업' 개발계획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최초 승인받았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번 개발계획이 승인된 구역은 흥옌성 산업도시 내 LH의 사업 참여가 예정된 3개 대상지 ▲클린산단(143만㎡) ▲산단1구역(264만㎡) ▲도시구역(378만㎡) 중 클린산단과 산단1구역 407만㎡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한-베트남 경협산단 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도 [자료=LH 제공] 2020.07.02 sun90@newspim.com |
LH는 클린산단 구역을 시작으로 산단 1구역, 도시구역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현지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산업단지는 하노이 중심으로부터 남동측 약 30km에 위치한 2645만㎡ 규모의 흥옌성 산업도시 내 조성된다. 하노이~하이퐁 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인근 국제공항 및 항만으로 1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하다. 배후로는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위치해 기존 공장들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는 곳으로 평가된다.
LH는 진출기업 지원을 위해 관련 기관과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를 마련해 산업단지 입주 시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복잡한 현지의 인허가 및 입주관련 행정처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금융사를 활용한 자금조달 컨설팅 등 빠르고 편리한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LH는 또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협산단 입주의향서 및 입주확약서를 지속적으로 접수받을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한·베트남 경협산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사업"이라며 "한계 상황에 직면한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은 물론 양국 경제협력 관계에도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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