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국·유로존 지표 호재에 달러화 하락

기사입력 : 2020년07월02일 06:16

최종수정 : 2020년07월02일 06:16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 지표 호조로 안전 피난처로 인식되는 달러화가 하락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되면서 경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달러화 상승 전망은 유지됐다.

미 달러화는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 캐나다 달러 등 상품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고,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0.25% 하락한 97.15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0.44% 하락한 107.45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고, 유로/달러는 0.13% 오른 1.1251달러를 기록해 유로화가 상승했다.

호주 달러화와 뉴질랜드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각각 0.16%, 0.34% 올랐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문가들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집중 발병 지역을 중심으로 봉쇄를 다시 강화할 가능성으로 달러화 상승 전망에 무게를 뒀다.

BK애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외환 전략 매니징 디렉터는 로이터통신에 "미국과 같은 서비스 경제는 접촉도가 높은 식당, 영화관, 전시 등에서 다수 일자리가 창출되는데 점진적으로 이같은 경제 활동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전히 많은 리스크 오프 흐름이 존재하고 달러는 흐름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 경제 전망이 여전히 극도로 불확실하다"며 "완전한 경제 회복은 바이러스의 통제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달러화는 의사록 발표 이후 일시적으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낙폭을 늘렸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의사록은 연준이 경제 전망에 대해 꽤나 부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달러화는 이날 발표된 민간고용 지표에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제조업 지표가 확인되면서 하락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3.1에서 52.6으로 올랐다. 지난 2019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2를 웃돌았다.

유로존에서도 지난달 제조업 PMI가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에 근접하면서 경제 회복 기대를 키웠다.

별도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이 236만9000건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300만건보다는 적었지만, 276만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던 5월 수치가 306만5000건 증가로 크게 상향 조정됐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