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수열에너지산업 집중육성..소양강댐 주변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짓는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30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06월30일 08:41

환경부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 국무회의 보고
수열에너지 그린뉴딜 첨병 육성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춘천 소양강댐 주변에 수열에너지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실증할 수 있는 융복합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또 부산 에코델타시티를 비롯한 공공기관 사옥과 민간 건물에 수열에너지를 시범도입한다.

이와 함께 신도시, 산업단지와 같은 대형 단지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이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 보고됐다.

환경부는 수열에너지산업을 정부 국정과제인 그린뉴딜의 첨병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비롯한 실증사업을 잇따라 추진할 계획이다.

수열에너지는 물이 여름에는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에는 대기보다 따뜻한 물리적인 특성을 이용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친환경에너지다. 그동안 신재생 에너지로 인정되는 수열 에너지는 해수(海水)의 표층열을 변환시켜 얻어지는 경우에만 인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하천수도 수열에너지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산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우선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및 조기안착을 위한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아직 국민들에게 생소한 수열에너지 사업의 효과를 검증하고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주변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감도 [자료=환경부] 2020.06.30 donglee@newspim.com

2027년까지 조성될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는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원 78만5000㎡(약 24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사업비 총 3027억원으로 국비 253억원과 지방비 109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클러스터는 1만6500냉동톤(RT)의 수열에너지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재 국내 최대규모인 롯데월드타워(3000RT)의 5배가 넘는 규모다.

환경부는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를 앞으로 수열에너지, 수상태양광, 수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탄소중립(NET-ZERO) 대한민국 대표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평강천 활용)와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아라천 활용), 한강물환경연구소(북한강 활용) 등에 수열에너지 시범공급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광역원수를 활용해 한강홍수통제소,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같은 공공분야와 민간대형건축물인 삼성서울병원 등에도 오는 2022년부터 수열에너지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맞춤형 제도 개선과 도시계획연계사업 강화와 같은 수열활용 기반 조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하천수 사용료, 물이용부담금, 댐용수 사용료를 비롯한 각종 물과 관련된 요금을 감면하기 위해 하천법 및 수계법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열에너지를 활용하는 경우 취수량 전체(100%)가 다시 하천이나 댐으로 돌아가 수량의 손실이 없고 새로운 오염물질 유입이 없이 물의 온도만 활용하는 점을 착안한 것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환경부] 2020.06.30 donglee@newspim.com

또 신규 신도시, 대규모 산업단지 도시계획 단계에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등급 및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위한 재생에너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업을 추진한다.

수열에너지산업의 시장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사업 홍보 강화에 나선다. 먼저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열교환기·압축기를 비롯한 주요 선진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환경부는 국가 연구개발(R&D)를 산업통산자원부와 협업해 올해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차별화된 수열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연내 기업·학계·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된 '수열사업 지원단'을 출범해 정책·기술 자문, 기업교류를 포함한 수열에너지 확산을 밀착 지원한다. 수열에너지 홍보를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순회 설명회 및 신축 공공건물에 대한 수열에너지 적용 가능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수열홍보관 조성으로 수열에너지의 잠재수요자의 접근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이 민간부문 활용에도 빠르게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수열에너지 활성화계획으로 수열에너지산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녹색산업의 새로운 축이자 그린뉴딜의 대표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