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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확진자 보름새 65명 늘어 111명…"깜깜이 전파 확산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6월28일 16:00

최종수정 : 2020년06월29일 07:17

꼬리무는 집단감염 사태···확진자 4명 감염경로 파악 안돼
28일 오후 6시 폐쇄된 충남대병원 응급실 진료 재개 예정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심상치 않다. 주말 확진자 7명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지난 15일 시작된 지역 내 재확산으로 14일째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불법 다단계 판매업체와 미등록 방문판매업체, 요양시설, 교회 등에서 집단발명이 꼬리를 물면서 지난 보름새 대전에서 6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8일 10시 기준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총 111명으로 이 중 58.5%가 최근 14일 사이에 확진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왼쪽)가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0.06.22 kilroy023@newspim.com

더욱이 대전 서구 둔산전자타운, 괴정동 오렌지타운 힐링센터 등 대형 다단계 판매업체의 집단감염 확진자와 접촉자가 61명을 넘어선 데다, 확진자가 다녀간 충남대병원 응급실이 전면 폐쇄되기도 했다.

이런 추세라면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104번 확진자(서구·40대·여), 105번 확진자(동구·30대·남)를 비롯해 108번 확진자(서구·60대·여), 109번 확진자(서구·30대·남)는 모자 확진자들까지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감염 규모는 주말 지나고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밤새 코로나19 확진자(110‧111번) 2명이 추가 됐다고 밝혔다.

110번 확진자는 서구 내동 거주 50대 남성으로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대전 108번(60대 여성) 확진자의 남편이다.

110번 확진자는 고열을 동반한 감기 증상이 보여 아들인 109번 확진자와 지난 26일 오후 10시 18분께부터 11시 05분까지 40여분 동안 108번 확진자와 함께 119구급차를 이용해 충남대병원 내 '응급실'을 방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선별진료소에서 의료 관계자가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뉴스핌 DB] 2020.06.28 kilroy023@newspim.com

방역 당국은 충남대병원 응급실을 전면 폐쇄하고 긴급 방역 소독하는 한편 응급실에서 확진자를 접촉한 환자와 의료진 등 38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다. 이들 38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격리 중이다.

111번 확진자는 9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5일부터 자각 증상이 있던 중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이날  확진판정됐다.

111번 확진자는 동구 천동에 사는 60대 남성으로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 다단계 판매업체을 방문한 적이 있는 92번 확진자와 접촉했으나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나오지 않고 있다.

둔산전자타운 다단계 판매업체는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곳으로 다단계 판매업소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써 지난 15일 3명이 확진 판정으로 시작된 감염자는 14일새 대전에서만 6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4명은 꿈꾸는교회와 관련됐다. 나머지 61명은 다단계 방문판매업소를 다녀와 확진됐거나 이들과 접촉해 감염됐다. 대전 내 누적 확진자는 111명이다.

시는 107번 확진자가 저녁 예배에 들른 교회 예배 참석자 120명과 음성판정 받은 107번 확진자의 자녀가 다닌 사랑어린이집 접촉자 85명(원생 72명, 교사 13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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