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靑 "속옷세탁 숙제 낸 초등교사 파면 완료…교원 성비위 엄정 대처"

기사입력 : 2020년06월26일 11:20

최종수정 : 2020년06월26일 11:20

박경미 교육비서관 "성희롱에서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청와대는 26일 '속옷 세탁' 과제를 낸 초등학교 교사를 파면해달라는 국민청원에 파면 징계 조치를 완료했으며 앞으로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법령·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이날 '속옷 세탁 과제 낸 초등학교 교사 파면' 청원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이 청원은 지난 4월 28일부터 1달 간 22만 5764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박경비 청와대 교육비서관이 26일 청와대 소셜라이브에 출연해 '속옷 세탁 과제 낸 초등학교 교사 파면' 청원에 답하고 있다. [국민청원 유튜브 캡쳐]

청원인은 학생들에게 속옷을 빨래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라는 과제를 내고 학생들의 게시글에 '분홍색 속옷 이뻐요', '이쁜 속옷 부끄부끄', '섹시 팬티' 등의 부적절한 댓글을 남긴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에 대한 파면을 요구했다. 

답변자로 나선 박경미 청와대 교육비서관은 "청원인을 비롯해 이 내용을 접하신 국민 여러분과 학생, 학부모님들의 당혹스러운 마음을 저도 함께 느꼈다"며 "교육청은 이 사안을 인지한 직후 해당 교사를 담임에서 배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울산지방경찰청의 수사 개시에 따라 5월 4일 직위해제 처분 결과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교육청은 해당 교사를 대상으로 성비위 사안을 포함해 복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고, 감사 결과 학생뿐 아니라 동료 교사에게도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등 복무 지침을 다수 위반했음을 확인했다"며 "5월 29일 일반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을 의결함으로써 징계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울산 교육청은 간부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실시했고, 모든 교직원과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이달 내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7월까지는 관내 학교 성희롱 실태조사를 실시해 유사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 비서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교원의 성 비위 사건에 엄정히 대처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학부모님들께서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실 수 있도록 성희롱·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