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대서양 무역전 재발 위기 "美, 3.7조원 유럽산 수입품에 신규관세 물릴 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이 31억달러(약 3조7277억원) 규모의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산 수입품에 신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여름 대서양 무역전 재발 리스크가 불거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23일 저녁에 유럽산 올리브, 맥주, 진, 트럭 등에 신규 관세를 부과하고 항공기, 치즈, 요거트 등에는 관세를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한 공청회는 내달 26일까지 1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프랑스 주류회사 페르노리카의 스카치위스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소식에 유럽증시 장중 블루칩 지수인 스톡스50 지수가 낙폭을 확대해 2% 급락했고, 영국 FTSE100 지수는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가죽 제품을 생산하는 지방시와 에르메스 등 유럽 명품 브랜드와 꼬냑과 샴페인을 만드는 레미 쿠앵트로와 페르노리카 등이 큰 타격을 받게 된다. 특히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의 제품 중 상당수가 관세 공격의 포화를 맞게 된다.

또한 영국산 진에 관세가 부과되면 매출 성수기에 미국에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져 탄카레이의 제조사 디아지오, 비피터 진의 제조하 제임스 버로, 헨드릭스 진의 제조사 윌리엄그랜트앤선스 등이 매출에 타격을 받는다.

코로나19(COVID-19)로 독일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취소돼 이미 타격을 입은 독일 맥주 산업도 피해를 입게 된다. 미국은 지난해 이미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산 위스키, 독일·아일랜드·이탈리아·스페인·영국산 리큐어와 과일주 등에 25%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미국 내 관련 산업계는 유럽에 대한 관세 공격에 반대하고 있다. 미국증류주협회는 "대서양 무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코로나19로 이미 피해를 입은 미국 기업들과 요식업체 근로자들에게 더욱 큰 고통을 안기는 관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유럽은 항공기 제조사에 대한 보조금 문제로 15년 동안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싸움을 벌여왔고, 양측은 이와 관련해 관세와 보복관세를 주고받고 있다.

앞서 WTO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모두 항공기 산업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판결했고, 지난해 10월 EU가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에 EU에 대한 75억달러 규모의 보복관세를 허가했다. WTO는 내달 EU가 보잉에 대한 미국의 불법 보조금과 관련해 보복관세에 나서도 될지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EU는 WTO에 보잉에 대한 미국의 불법 보조금을 이유로 112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3억달러 규모가 마땅하다며 맞서고 있다.

한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이른바 '회전식 보복관세'(carousel retaliation)를 도입해 유럽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전식 보복관세는 주기적으로 다양한 제품군에 대해 돌아가면서 관세를 물리는 것으로, 해당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뿐 아니라 수출입업체들에도 극심한 불확실성을 떠안기는 방법이다.

올해 초 미국은 에어버스 항공기와 부품에 대해 10~15%의 보복관세를 물리기 위해 실제로 회전식 보복관세를 이용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EU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이유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양측 간 무역 대화는 중단됐고, EU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미국 산업 부문에 대한 신규 관세로 보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