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돈줄 막힌 美 셰일 '벼랑 끝' 통폐합 불가피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08:57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08:57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셰일 업계가 말 그대로 벼랑 끝 위기다.

은행권이 대출과 신용 라인을 대폭 축소한 데 따라 유동성 경색이 두드러지는 한편 유가 폭락에 따라 대규모 자산 감가상각이 불가피한 상황.

한계 기업들을 중심으로 파산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셰일 업계의 통폐합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22일(현지시각)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미국 셰일 업체들이 연말까지 총 3000억달러에 달하는 감가상각을 실시해야 할 전망이다.

지난 4월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 사태 이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40달러 선까지 반등했지만 유전을 포함한 핵심 자산 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주요 업체들이 유정 가동을 멈춘 한편 유전 개발을 중단하고, 대규모 인력을 감원한 데 따라 산유량이 대폭 줄었다.

유전 이외에 업계의 부동산과 생산라인, 대형 장비 등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인해 레버리지 비율이 40%에서 54%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된다는 얘기다.

유동성 위기도 날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에 따르면 유전과 가스전의 담보 가치에 따라 결정되는 은행권 대출 한도가 업체별로 평균 23% 줄었고, 신용라인 역시 15% 축소됐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은행권이 셰일 업계에 대한 신용라인을 반토막 수준으로 줄이고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차패럴 에너지와 오아시스 정유의 대출 한도가 각각 46%와 53% 축소되는 등 일부 기업들은 자금줄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S&P는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은행권의 셰일 업계 담보 가치 재평가가 한층 엄격해졌고, 과거 위기 상황에 비해 대출 한도 축소도 큰 폭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셰일 업계의 통폐합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계 상황에 내몰린 기업들이 자산을 매각하는 한편 피인수 되는 사례가 급증할 것이라는 얘기다.

딜로이트의 듀웨인 딕슨 에너지 부문 부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연말까지 셰일 업계를 강하게 압박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6~12개월 사이 업계 통폐합이 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동성 위기 이외에 기업의 줄도산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로펌 헤이네스 앤 분에 따르면 올들어 5월 말까지 파산 절차에 돌입한 셰일 업체가 18개에 달했다.

텍사스 셰일업계의 간판급인 체사피크 에너지가 조만간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보이는 등 기업 파산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35달러 내외에서 유지될 경우 셰일 업체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디폴트 위기를 맞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30% 이상의 기업들이 잉여현금흐름으로 장단기 회사채 원리금을 상환할 수 없다는 의미다. WTI는 2분기 평균 배럴당 27달러를 기록한 만큼 유가 급락에 따른 충격이 작지 않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통폐합조차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충분한 인수 가치를 지닌 업체가 27%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